국어 A·B형 난이도 차이 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12일 오전 청주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문제풀이에 열중하고 있다.<사진/임동빈>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국··수 영역 모두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남·북을 비롯한 전국 2095개 고교와 282개 학원에서 재학생 555372명과 졸업생 72822명 등 628194명이 응시한 가운데 모의평가가 실시됐다. 충북은 83(고교 77, 학원 6) 고사장에서 15105(재학생 14998, 졸업생 107)이 응시했다.

영어는 대입에서 쉬운 수능 영어 출제라는 교육부 방침대로 쉽게 나왔고, 수학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지난해와 같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어 수준별 시험으로 진행됐고, 영어 영역은 A/B 구분 없이 통합형으로 출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출제위원단은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교육부의 대입에서 쉬운 수능 영어 출제방침에 맞추고자 했다고 밝혔다.

입시학원들은 국어 영역에서 A형은 지난해보다 약간 쉽거나 비슷한 수준이었고, B형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어려운 수준으로, A/B형간 난도 차이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어 영역이 수준별 시험을 표방했으나 쉬운 A형은 자연계생이, 어려운 B형은 인문계생이 주로 응시한 계열별 시험 형태가 돼 A/B형간 난도 차가 크게 나지 않았다.

수학 영역은 “A형과 B형 모두 2014학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해 적정한 난이도를 이루도록 노력했다는 평가원의 자체 평가에 입시학원들도 동의했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쉬운 문제의 개수가 많고 중간 난이도의 문제가 적어 학생들이 시간적 여유를 가졌을 것이라며 어려운 문제들도 난이도 자체가 예년보다 비슷하거나 낮아서 중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합형으로 출제된 영어 영역은 수준별 시험이었던 지난해 수능의 B형보다는 쉬웠고 A형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지문 길이가 짧아졌고 구문이나 어휘 수준도 조금 낮아졌다난이도도 비교적 평이한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1등급(상위 4%)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 국어 A96, B94수학 A92, B96영어 100점으로 추정했다.

영어의 경우 1등급 컷이 100점인 것은 영어 만점자가 4%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세종/임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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