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열 서원대 교수가 25일 이사회로부터 재임용 거부 통지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이사회 측은 담당수업시수와 학생지도 열의 및 실적, 준법정신과 상벌관계, 근태 및 품위유지 등의 항목에서 불합격 점수를 받아 재임용이 적합하지 않다고 통보했다""인사위원회 때 해당 항목에 대한 소명자료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가 조직적으로 수업을 할 수 없도록 했고, 학과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방해했으며, 동아리 지도교수로 배정한 적도 없었다""근태 및 품위유지는 객관적인 근거자료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후 소청심사위원회나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송 교수는 2008년 박인목 전 이사장 체제에서 보직을 맡았던 교수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서원대 안정화를 바라는 교수들의 모임'의 일원으로, 박 전 이사장의 퇴진운동을 주도한 '서원대 범 대책위원회'와 대립했었다. 박 전 이사장 재직 당시 총장을 지냈고 현대백화점 그룹의 서원학원 인수에 반대하는 1인 시위 등을 하다 파면됐다. 그러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해임으로 강등된 뒤 서울행정법원에서 해임 무효판결을 받았고, 지난해 4월 말 이사회의 복귀 결정으로 학교로 돌아왔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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