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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시원한 여름나기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나기
  • 동양일보
  • 승인 2014.07.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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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천(진천 이월면 의용소방대장 )

혹자는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라고들 하는데 현대문명사회가 발전하면서 반대급부적으로 파생된 지구온난화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변하게 만들었다. 요즘 여름 날씨는 더위 차원을 벗어나 폭염이라하여 자연재난 수준에 이르렀다. 폭염으로 인하여 대외적인 활동은 그만큼 제약을 받게 되고 더불어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 필자가 태어나고 자란 생거진천 이월은 농ㆍ축산을 기반으로 공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전형적인 반농ㆍ반공의 경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런 폭염이 사람은 물론 농작물, 가축에 이르기까지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심지어 환경의 지배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올해로 의용소방대에 투신한지 십수년이 흘렀다. 오직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조직된 우리 의용소방대는 각종 봉사단체가 넘쳐나는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역의 안전파수꾼으로 자리잡아 주민들로부터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자신들의 불편을 감수하고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정신 때문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올해 충북소방본부가 추진하는 취약계층 돌봄서비스는 여름철 신체 구조상 면연력이 떨어져 주변 환경에 대처가 약한 노인들을 위한 맞춤혀 소방행정이라 생각된다. 지역 내 취약계층 독거노인과 의용소방대원간 1:1로 결연를 맺어 월 1회이상 방문하여 봉사하는 시책으로, 관내 이월면 남ㆍ여 의용소방대원은 50명으로 돌봄 서비스 대상 또한 50명을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U-119 안심콜 서비스를 병행 추진하는데, 평상시 본인 또는 대리인이 사전에 전화번호, 질병, 보호자 연락처를 미리 등록하여 119로 신고하게 되면 가장 가까운 소방 출동대에 자동적으로 통보되는 시스템이다.  매년 6월부터 9월까지는 폭염대응 종합대책이 추진되는 시기이다. 특히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농촌사회에서는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데, 자치단체에서도 이런 현실을 감안하여 경로당, 마을회관에 무더위 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각종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발맞춰 우리 의용소방대원들은 돌봄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창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가벼운 옷차림에 물병은 꼭 휴대하여야 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독거노인, 신체허약자는 장시간 집안에 혼자 두지 말고, 장시간 외출시에는 친인척이나 이웃에게 보호를 요청해야 한다. 농사일을 할 때에도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한 낮에는 삼가고, 서늘한 아침, 저녁으로 활동하는게 좋다. 또한 물은 많이 마시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마시지 말고,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의 경우 햇빛이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듯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하더라도 예기치 않은 사고는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119 구급차이다. 환자발생시 최초 5분이 중요한데 우리는 이를 골든타임이라 부른다. 이렇게 중요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급차 출동로 확보가 최우선 되어야 한다. 구급차 길 터주기야말로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보하는 길이므로, 양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여름의 낭만은 매미 울음소리로부터 시작된다. 나무 그늘아래 평상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둘러 앉아 제철 과일을 먹으며, 심장까지 시원한 목청으로 들려주는 매미소리를 듣던 시골 정취를 떠올리며 올 여름도 안전하고 시원하게 보내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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