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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뭉친 ‘역전의 용사들’… 국민 안전 위해 ‘구슬땀’
다시 뭉친 ‘역전의 용사들’… 국민 안전 위해 ‘구슬땀’
  • 류석만
  • 승인 2014.07.09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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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공주시지회





첩보부대 소속 북파 공작원 출신들… 시민 위한 각종 봉사활동

금강 수중정화·독도지킴이 활동… 세월호 실종자 수색 인양도

여수 기름 유출 사고·강원 폭설 피해복구 지원에 ‘동분서주’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충남도지부 공주시지회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각종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신비함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바다 속, 또는 물속 세상을 한번 쯤 체험한 사람들은 그 환상을 쉽게 잊지 못한다. 그러나 그런 바다 속과 물속 세상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닌,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똘똘 뭉쳐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이 있다.

주인공은 공주시 보훈단체인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충남도지부 공주시지회(지회장 박형진).

 

● 국가 재난·긴급 구조 등 사회에 이바지

특수임무유공자회는 1948년 8월 15일부터 2002년 12월 31일까지 대한민국 첩보부대소속으로 대북공작사업을 수행한 북파공작원을 지칭한다.

지난 2000년 10월께 사회 일각에서 이들에게 정당한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2007년 17대 국회에서‘특수임무수행자 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의 제정과 함께 국가보훈처의 공법단체로 공식 등록됐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특별히 교육받은 능력으로 국가 재난과 지역사회를 위해 △긴급 구조 활동 △수상인명구조 활동 △시신수색 활동 △쓰레기 수거 및 수중 환경정화 활동 △각종 축제 자원봉사 활동 △불우 이웃돕기 자선 활동 △비행청소년 선도활동 등을 펼치며 사회에 공헌·봉사하는 단체의 회원들로 거듭나고 있다.

 

● 세월호 인명구조… 독도지킴이 ‘앞장’

66년이란 역사를 갖고 있는 특수임무유공자회 공주시지회(지회장 박형진)는 대한민국특수임무 재난구조단의 명령을 받고 충남지부와 함께 지난 4월18~20일 3일간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박형진 지회장 등 공주시지회 회원 7명은 본부에서 마련해준 재난구조장비(스킨스쿠버 세트 등)을 싣고 진도로 출발했다.

회원들은 4월 18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 부스를 마련하고 해경의 도움을 받아 전국특수임무유공자회 회원 30여명과 사고 현장에 투입, 높은 파도 등 열악한 조건에서도 구조 활동을 벌여 시신 9구를 인양했다.

이어 두 번째로 진도를 다시 찾은 박 회장 일행은 당진·보령·논산·아산지회 소속의 베테랑(전문가)들로 구성된 스킨스쿠버 회원 20여명과 함께, 5월 5일부터 5일간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국가적 재난사고 수습에 크게 이바지했다.

박형진 지회장은 당시 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였던 일을 떠올리며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망연자실한 모습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고 큰 도움을 주지 못해 봉사활동 하는 내내 마음이 무척 아팠다”면서 당시를 회고 했다.

이들은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독도지킴이’행사의 일원으로 6월 독도를 방문했다. 올 들어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일본의 독도침탈에 대한 야욕을 규탄하는 기존 취지와 더불어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목적도 함께했다.

회원들은 여느 때 보다 진중한 표정으로 부두 한 쪽 끝에 자리 잡은 임시분향소에 조화를 올리며 희생자들의 넋을 빌었다.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30여 분 간의 행사를 마친 회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영토수호에 힘쓰고 있는 독도경비대 대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며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 여수기름유출사고·금강 정화 활동

공주시 보훈단체인 특수임무유공자회 공주시지회는 지난 1~6월께 발생한 △여수기름유출사고 기름제거작업 △강원폭설 피해복구지원 △용오름 피해 화훼농가 복구지원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지역사회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10일 오후 고양시 일대에서 토네이도가 발생, 구산동 비닐하우스 동이 무너지고 인근 가구들이 정전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공주시지회 소속 회원들과 가족 등 100여명은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응급 복구 지원에 나서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 밖에도 지난 2008년부터 연 2회 3월과 9월, 천혜의 역사도시인 관광 공주시를 만들고 보존시키기 위해 금강 일원에서 자연정화활동과 수중 쓰레기 수거작업을 펼치고 있다.

공주시 곽휘성 사회과장은 “특수임무유공자회의 선도적인 역할에 감사하다”며 “쾌적하고 깨끗한 공주를 만드는 데 다 같이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지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더불어 창립돼 2007년 국가보훈처의 공법단체로 공식 등록된 이래 공주지역에서 발생된 각종 수난사고 인명구조·구급, 시신인양은 물론 각종 자원봉사 활동까지 봉사의 영역을 넓게 하고 국가 재난 시 관계기관에서의 협조 요청 시엔 타 시·군까지 달려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주시 보훈단체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오늘도 내일도 특수임무유공자회 공주지회는 발품을 팔아가며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유공자 공주시지회 회원 명단

 

△박형진(지회장) △김광섭(부지회장) △이정규(사무장) △박춘배(총무과장) △이병호(안보과장) △김형준(조직과장) △고태욱(회원) △김선우( 〃 ) △김종명( 〃 ) △김은환( 〃 ) △신민철( 〃 ) △신은식( 〃 ) △신한철( 〃 ) △박종원( 〃 ) △백길흠( 〃 ) △이강준( 〃 ) △이상두( 〃 ) △이창문( 〃 ) △이희진( 〃 ) △한관희( 〃 )

 




“가장 먼저 위급한 곳 출동해

“가장 먼저 구조하는 게 우리 임무”

박형진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공주시지회장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미국이 낳은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로 참고 견디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인내의 미학을 담고 있다.

이처럼 “봉사도 꾸준한 인내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박형진(51·사진·☏010-9115-5155) 지회장은 늘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군에서 배운 것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항상 국가를 생각하고 지역에서 어떠한 재난이 발생하면 우리 단체가 항상 솔선수범 먼저 출동해 구조 활동을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 합니다.”

지난 2013년 초부터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공주시지회를 맡은 박 지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박 지회장은 앞에서처럼 밝힌바와 같이 항상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 “지난날 국가를 위해 젊은 청춘을 나라에 바쳤지만 이제는 지역사회를 위해 우리가 어떠한 일들을 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에서 배운 것들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전 회원들은 자연정화활동과 재난 구조 활동 등을 통해 시민들의 지킴이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 지회장은 지난 4월 18일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유가족들의 절망에 찬 절규를 지켜보며 인명구조 및 수색작업에 나선 기억을 떠 올렸다.

그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망연자실한 모습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고 큰 도움을 주지 못해 봉사활동 하는 내내 마음이 무척 아팠다”면서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겠다는 심정으로 동료들과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회원들 대부분이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시간 내 봉사하는 것이 쉽지 않는데도 내 일처럼 열정을 갖고 책임을 다해주는 동료회원들이 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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