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PDATED. 2018-11-16 17:10 (금)
수안보 관광활성화 요원하다
수안보 관광활성화 요원하다
  • 박일
  • 승인 2014.08.10 2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주지역담당 국장

수안보온천은 1986년에 개장한 수안보와이키키로 인해 최고 호황을 누렸다.
 당시만 해도 대규모 위락시설이 없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거리에 인파가 넘치면서 숙박업소는 물론 음식점, 유흥음식점까지 모두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2002년 와이키키가 부도나고 온천법 개정으로 전국에 온천관광지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쇠락의 늪에 빠져 버렸다.
 수도권 인근에 대규모 워터파크까지 신설되면서 수안보를 찾는 관광객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었다.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돼 활로를 모색하기도 했지만 20여 년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안보.
 이곳에 최근 들어 햇살이 비치는 듯 했다..
 수안보 초입, 흉물로 방치됐던 터미널호텔에 공원형 마권 장외발매소가 들어서고 수안보 끝에 있는 (구)와이키키호텔에 이랜드그룹이 대규모 관광시설을 한다는 황금빛 청사진이 펼쳐지면서 수안보 관광업계 종사자 및 주민들은 20여 년간의 긴 침체를 벗어나 수안보의 옛 영화를 재현할 수 있다는 부푼 희망을 갖게 했다.
 하지만 한국마사회가 지난달 27일까지 공원형 마권 장외발매소에 대한 사업자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이날 조길형 충주시장이 필수서류인 자치단체장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수안보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유치는 무산됐다.
 하지만 7.30 충주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종배 국회의원이 “조길형 시장이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 시장과 상의해 센터를 재추진토록 하겠다”고 주장, 희망의 불씨를 피우는 듯 했다.
 더욱이 이 의원이 한국마사회와 관련이 있는 국회 농림식품해양수산위에 배정되자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사업자인 (주)유토피아는 물론 주민들도 재추진 여부에 새로운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조길형 시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이 수안보 말문화복합센터 설립에 동의하지 않다가 다시 추진을 한다면 시장 직을 내놓아야 한다”며 재추진 거부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이처럼 수안보 말문화복합레저센터가 무산된 가운데 지난해 4월 충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던 이랜드 그룹의 투자여부도 1년여가 넘도록 추진되지 않는 등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협약을 체결한 이랜드 그룹은 지난해 8월 충주시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와이키키호텔 개발과 관련 사업설명회를 갖고 300억원을 투자, 온천수를 이용한 수영장과 관광숙박시설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랜드는 설명회를 통해 “ 1단계사업은 ‘의(衣)+식(食)+주(住)+휴(休)+미(美)+락(樂)’ 등 그룹 핵심 6대 콘텐츠를 기반으로 옛 와이키키호텔을 리모델링해서 내년 4월 수안보온천축제 개막과 맞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안보 주변지역과 충주호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2, 3단계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성민 이랜드파크 대표이사도 이날 “제주도, 강원도 등 매력적인 투자지역이 많이 있었지만 이랜드그룹을 직접 방문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충주시공무원에게 감명을 받고 충주에 제일 먼저 투자를 하게 됐다”며 “수안보가 1980년대 후반 화려했던 관광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알차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이랜드의 투자는 눈에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랜드 그룹은 수안보 (구)와이키키호텔에 관광시설을 한 후 국내 관광객을 물론 중국 현지의 외식, 호텔 등과 관련한 수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그룹 내 검토결과 타산이 맞지 않아 투자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랜드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후 도박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을 활용, 수안보 말문화복합레저센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최근 일부에게 수안보 와이키키호텔을 재매각하는 제안도 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사업추진여부는 미지수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랜드 그룹의 투자가 요원하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수안보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관광특구라는 명칭에 걸맞게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은 맞다.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이끈 덩샤오핑이 1979년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와 주장한 것이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이다.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상관없이 중국 인민을 잘 살게 하면 그것이 제일이라는 뜻이다.
수안보의 재도약을 위해 흑묘백묘론을 접목시킬 수는 없지만 충주시가 앞장서 이를 해결할 묘안을 찾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율량동)
  • 대표전화 : 043)218-7117
  • 팩스 : 043)218-7447,7557
  • 창간 : 1991-12-29
  • 제보전화 : 043)218-72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원중
  • 명칭 : 동양일보
  • 제호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 등록번호 : 충북 가 00003
  • 등록일 : 1991-12-27
  • 발행일 : 1991-12-27
  • 회장 : 조철호
  • 발행/인쇄인 : 유영선
  • 편집인 겸 편집국장 : 김영이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ynews@d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