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이외의 수술환자가 비타민D가 부족하면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알파슬란 투란 박사는 비타민D가 부족한 수술환자는 수술 후 병원 내 감염, 심혈관장애, 사망 등 합병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수술 3개월 전에서 수술 1개월 후 사이에 혈중 비타민D 검사를 받은 비심장 (non-cardiac) 수술환자 약 350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혈중수치와 수술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투란 박사는 밝혔다.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높을 환자일수록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낮았다.

비타민D 수치가 5ng/(밀리리터 당 나노그램) 높아질 때마다 수술 뒤 감염, 심혈관장애, 사망 등의 복합합병증 위험은 7%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 수치가 가장 높은(최고 44ng/) 그룹은 가장 낮은(13ng/이하) 그룹에 비해 합병증 위험이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비타민D 수치와의 연관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합병증은 심혈관장애였고 감염, 사망과의 연관성도 뚜렷했다.

수술환자들은 대부분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정상수준인 30ng/에 못 미치는 평균 23.5ng/였다.

60%10~30ng/로 비타민D 부족에 해당했고 20%10ng/이하로 결핍 상태였다.

이 결과는 환자의 의학적 상태, 수술종류, 수술 소요시간 등 수술합병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투란 박사는 비타민D는 심혈관계와 신경계의 건강을 보호하고 면역체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이제 비타민D 결핍은 "세계적인 건강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마취와 통증차단'(Anesthesia & Analgesia)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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