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평화학교 프로젝트’ 추진
지원센터 운영·법률적 지원체제 마련
충북도교육청이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모든 교사의 학교폭력 민감성·응급대처능력 향상지원과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 예방·대처 매뉴얼 개발·보급·홍보 강화 등 ‘평화학교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교육감 직속의 학교폭력 긴급지원센터와 학교폭력 예방·치유·회복원을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학교폭력 긴급지원센터는 도교육청 내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와 감사담당 장학사, 변호사, 상담사 등으로 구성해 개별 학교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학교폭력과 민원 등을 맡아 처리하게 된다.
또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학부모에 대한 교육과 상담, 치료 안내도 한다.
학교폭력 발생 시 학교장과 책임 교사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 보급하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지원 대책도 마련한다.
이 센터 설립은 김병우 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하다.
김 교육감은 후보 시절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감 직속의 이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사회 학교폭력 안전망 구축 △도·시·군 교육청에 학교폭력 예방·대책 전담부서 재설치 △학교폭력 전문가 양성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또 대안교육기관인 청명학생교육원(진천군 소재) 내에 학교폭력 예방·치유·회복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기구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식 프로그램을 펼치고,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치유·회복 프로그램도 펼치게 된다.
또 전문 상담기관, 병원 등과 연계한 상담·심리치료도 한다.
도교육청은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위한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에 관한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홍보를 강화를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이들 기구에 대한 조직 구성 계획안 등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영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