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청주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충북문학인대회에 참가한 문인들의 모습.

‘32회 충북문학인대회’가 23~24일 청주시청소년수련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문인협회 충북지회(지회장 정관영)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청주지부(지부장 유제완)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송배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조철호 충북예총 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이승훈 청주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문인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3시 30분에 열렸다. 19회 충북문학상 시상식, ‘문예충북 21집’ 출간기념회, 문학 강좌 등이 진행됐다.

정관영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글을 쓰는 문인들은 영혼의 귀족으로서 선비의 자세로 사명감을 가지고 이웃을 섬기는 문사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문인들은 물론 지역 주민의 풍요로운 심성을 함양하고, 시·군지부별 문학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영서 시인이 19회 충북문학상 창작상을, 김흥래 시인이 공로상을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박영서 시인은 ‘생성의 활력을 증언하기보다는 소멸의 질서’까지 소중한 삶의 진실임을 자아내는 시선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김흥래 시인은 충북문인협회 부회장과 제천시지부장을 지내면서 9차례에 걸쳐 시민·학생 백일장을 개최하는 등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이어 ‘문예충북 21집’ 출간기념회가 열렸으며, 임승빈 청주대 교수가 ‘충북 문학의 자존심을 되찾자’라는 주제로 문학 강좌를 했다. 각 지부별 낭송대회, 장기자랑 경연대회도 진행됐다. 24일에는 청주 문의문화재단지를 돌아보는 문학기행이 펼쳐졌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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