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의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과 관련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 총장에 대한 퇴진 요구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일 오전 청주대 교수회와 노조, 총학생회, 총동문회 등으로 구성된 발전협의회 소속 회원 50여명은 대학 정문 앞에서 첫 집회를 갖고 김윤배 총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수 이남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자존심과 명예를 지켜온 청주대가 김윤배 총장의 독재적인 학교운영으로 전국 최하위권의 문제사학으로 전락했다"며 "김 총장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교육투자에는 인색하면서도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과 관계가 없는 건물건립이나 조경사업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교수연합회가 진정 학교발전을 위해 존재한다면 민주적 방식으로 회원들의 총의를 모아 작금의 사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대는 2일 구성원들의 강한 비난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또한 적립금의 적극적인 투자에 따른 △우수한 전임 교수 확보 △장학금 확대 △교육시설 환경과 수업 여건 개선 등을 약속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이번의 불미스런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청주대는 지난주부터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학교발전을 위한 재도약의 계기로 전환시키기 위해 많은 숙고와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2학기에 실시될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비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에서 내외부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은 학생들을 비롯한 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 혼란을 진정시키고, 청주대도 살아나고 구성원 대부분이 만족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아라>
- 기자명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9.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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