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미래병원 개원 예정

증평/한종수 기자 = 병원 신설을 목적으로 한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증평군에서 첫 창립했다.

우준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료생협)은 13일 증평읍 디팰리스에서 전체 조합원 316명 중 과반수인 15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관과 규약 등을 확정했다.

또 임원 선출과 차입금 최고 한도액 결정 등의 의안을 의결했다.

조합원 1인당 1구좌(1만원) 이상 출자금을 모집한 의료생협은 백영현(73·여) 이사장과 방철기(43) 부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7명과 감사 2명으로 임원진을 구성했다.

의료생협은 2012년 경영난으로 진료를 중단한 증평읍 송산리 증평계룡병원 건물에 증평미래병원이란 이름으로 11월 개원할 예정이며 내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의 진료과목을 개설한다.

의료·건강·생활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협력해 만든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의료생협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근거한 비영리 법인으로 보건복지부가 감독기관인 개인 병·의원, 의료법인과 달리 공정거래위원회가 감독한다.

계획대로 의료생협이 병원을 개원하면 응급시설 등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어 다른 지역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만 했던 증평군민들의 불편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생협 관계자는 "증평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극복, 군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의료생협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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