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람 흙냄새 단편소설 선정

 

농민문학가 류승규(1927~1993) 선생을 기리는 11회 ‘류승규 문학제’가 25일 오후 3시 고향인 옥천의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농민문학회(회장 강위수)와 옥천문인협회(회장 김묘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국의 흙과 문학을 사랑하는 작가 등 100여명이 모인다.

제11회 류승규 문학상에는 권순악(74·사진·경기도 고양시)씨의 단편소설집 ‘꽃바람 흙냄새’가 선정돼 시상식도 열린다.

꽃바람 흙냄새는 ‘농민문학2014,여름호’에 발표한 단편소설집으로 ‘꽃바람 흙냄새’등 11편의 단편을 모아 지난 8월 에 출간한 작품집이다.

‘꽃바람 흙냄새’는 젊었을 때부터 남의 농사를 지은 박서방의 이야기로 농촌 농민 등의 제재 또는 이 시대 사회의 결여된 의식을 잘 표출해 잊혀져가는 우리 현실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문학제에는 평론가인 송백헌씨의 ‘농민문학과 류승규 소설’ 이라는 주제로 문학강연이 마련되고, 류승규 선생의 21주기 추모제와 시 낭송, 가곡 연주 등이 마련된다.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출신인 류 작가는 농사를 지으면서 1957년 단편소설 ‘빈농’으로 문단에 데뷔, ‘춤추는 산하’, ‘만세’, ‘농토’ 등 10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옥천/임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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