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청주대가 위기대책기구인 ‘비상혁신위원회’ 발족을 위한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
청주대 비상혁신준비위원회(가칭)는 17일 호소문을 내고 대학 구성원들에게 추락한 학교 위상을 재건하는 사업에 책임적 일원으로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청주대 비상혁신준비위원회는 학교대표, 교수대표, 직원대표, 학생대표, 총동문회대표, 지역사회인사 등 20명 내외로 비상혁신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총장은 위원회에 학교 운영에 관련된 권한을 위임하고, 위원회는 대학 혁신을 위한 모든 권한을 갖게 된다.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돼 학교의 전반적인 운영체계가 정착, 대학이 정상화되면 교무위원 일동은 보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이들은 “위기 극복과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체적 실천방안에 대해 대학을 사랑하는 전 구성원의 대승적 동참을 요청한다”며 “이 위원회를 통해 현재 우리 대학에 산재한 각종 규제,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정책과 제도 등 제반 문제들을 노출시키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대학의 위기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대학 적립금 사용과 장기적 정책과 전략의 부재 △인적 시스템의 비효율적 운영과 구성원 상호간의 소통 부재 △행정시스템과 권한위임 문제 △업적 평가 및 명예퇴직제 도입 등 교수들의 사기 진작 문제 △노동조합과 발전적 관계설정 문제 △학생들의 장학금 확충 및 교육환경 개선 문제 △총동문회와의 상호협력관계 등을 꼽았다.
비상혁신준비위원회는 “새로운 각오와 전략으로 새로운 청주대를 우리 손으로 건설해 내자”며 “자긍심 높은 전통의 명문 청주대를 건설하는데 교육적 사명감을 외면하지 말고 위원회에 동참해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조아라>
- 기자명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9.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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