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주는 여자 투로 최초로 메달

한국 우슈의 또 하나의 유망주 이용현(21·충남체육회)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용현은 21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우슈 투로 남자 도술·곤술에서 합계 19.36점을 얻어 응구옌 만 쿠옌(베트남·19.33)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최강 중국의 쑨페이위안이 19.54점으로 우승했다.

도술·곤술은 각각 날이 하나인 칼과 곤봉을 이용해 벌인 두 번의 연기 평점 합계를 통해 순위를 가린다.

이용현은 먼저 열린 도술에서 동작질량 만점(5.00점), 난도 만점(2.00점), 연기력 2.68점을 받아 쑨페이위안(9.77점)에 이어 9.68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벌어진 곤술에서도 실수 없는 연기로 똑같은 점수를 얻어 2위 굳히기에 나섰다.

도술에서 9.66점을 받아 이용현을 추격하던 응구옌 만 쿠옌이 곤술에서 점수를 끌어올렸지만 이용현보다 0.01점 낮은 9.67점에 그쳐 은메달은 이용현의 차지가 됐다.

이로써 한국 우슈는 전날 이하성(20·수원시청)이 남자 장권에서 전체 선수단 1호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틀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진 여자 투로 검술·창술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서희주가 검술·창술 합계 19.24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서희주는 검술에서 9.61점, 창술에서 9.63점을 받아 두옹 투이비(베트남·19.41점), 리이(마카오·19.39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 우슈에서 여자 투로 선수가 아시안게임 메달을 딴 것은 서희주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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