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국내에서 자동차 급발진 의심 신고가 총 41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부터 지난 8월까지 자동차 급발진 신고건수는 총 417건에 이른다. 2010년 28건, 2011년 34건, 2012년 136건, 작년 139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자동차[005380]가 176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자동차[000270](69건), 르노삼성자동차(61건), 한국GM(32건), 쌍용자동차(26건)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LPG가 41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SM5 LGP와 그랜저가 각각 22건, SM3와 SM5가 각각 18건으로 뒤를 이었다. 쏘렌토와 아반떼는 각각 15건이 신고됐다.

    수입차 가운데에서는 BMW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요타(12건), 벤츠(9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휘발유가 203건(48.7%)을 차지했고, 경유와 LPG가 각각 102건으로 24.5%씩을 점유했다.

    김태원 의원은 "작년에 급발진이 발생할 만한 상황을 인위적으로 꾸며 재현실험을 진행한 국토부는 현재의 기술수준에 비춰 급발진 현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급발진 의심신고는 해마다 늘고 있고, 운전자 불안도 커지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급발진 조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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