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무 옥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옥천경찰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 정책으로 학생-학부모-협력단체-일반시민이 참석하는 향수마을 치안올레길 야간 방범순찰을 1년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크게는 지역 범죄 감소, 작게는 청소년 등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협력치안에 크게 기여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향수마을 치안올레길 방범순찰은 총 24회 1200여명이 함께 체험했으며, 그 결과 범죄 발생률(전년 동월(8월) 대비 20.6% 감소)이 확연히 감소했고, 지역 주민들의 치안만족도가 매우 향상됐다.
지역 취약지역에 대래 청소년이 스스로 순찰함으로서 범죄에의 유혹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게 됐다. 이는 지역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정에 맞는 치안정책을 시행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옥천고 학생들은 경찰에서 월 2회 실시하는 치안올레길 야간 순찰 프로그램이 알차고 현장감이 있다며 학생 사이에 참가하기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중학생은 “옥천에 안 가 본 곳을 갈 수 있어 위험한 곳이 어딘가를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런 순찰은 처음이라 조금은 이상할 줄 알았는데 막상하다 보니 매우 재미있었다”고 체험 소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참여한 후 주변 학생들의 탈선을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부 학생은 치안 올레길 야간 방범 순찰 프로그램에 참여 후 진로를 경찰관으로 바꾸기도 할 정도다. 이러한 열기를 반영 하듯 중학생 및 부모를 따라 초등학생들까지 참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순찰 하다 보면 엄마가 힘겨워 하는 아이에게 “막내야 힘들지 않니?”라고 물으며 손을 꼭 잡고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볼 때도 있다. 나도 모르게 디지털 시대에 대화 없이 스마트폰이나 TV만 시청하는 대부분의 가정을 떠 올리며 입가에 흐믓한 미소를 띄게 되고, 보람을 느끼곤 한다.
한 주민은 “유치원생 아들과 함께 매회 빠짐없이 참가하여 대화도 하고 질서의식을 심어 줄 수 있어 치안올레길 순찰 날짜가 기다려 진다“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향수마을 올레길 야간 방범 순찰 실시이후 지역 범죄율 감소 뿐만 아니라 청소년 범죄예방에 크게 기여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청소년 선도를 위해 형식적이고 획일적인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내실 있고 지역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보완해 지속적으로 치안올레길 제도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업무 특성상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데 향수마을 치안 올레길은 자연스럽게 경찰 업무를 알 수 있고 경찰들과 같이 지역 취약 지역에 대해 순찰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통해 소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향후 미비점을 보완해 학생과 학부모, 주민과 경찰관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옥천을 위한 주민 만족도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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