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 교통내근계장 경위 박 영 우

지난 10월 중순 세종시 연서면 소재 야산 임도에서 경운기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60대 운전자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서 농기계 운행에 따른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농기계 사고는 운전이나 조작 시 신체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중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농기계 사고는 주로 영농기인 5월과 수확기인 10월에 집중되고 있는데, 발생시간은 오후 5시에 가장 많고, 연령은 50대 이상이 전체사고의 8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고 유형은 운전 시 전복이나 추락, 농기계 옷이 끼이면서 말려들어 압착 당하는 사고, 도로 운행 중에는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사고는 운전자의 안전수칙 미 준수, 사소한 부주의·조작미숙·교통법규 미 준수 등이 주요 원인으로, 농기계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어떠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는지 살펴보자   

첫째, 평상시 철저한 정비 및 사전 점검과 작동요령, 사용 시 주의사항을 충분 숙지하고, 특히 야간운행을 대비하여 등화장치도 작동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운행 전에는 음주를 절대로 해서는 안 되며, 상의가 농기계에 끼여서 말려들 수 있는 헐렁하거나 소매가 긴 옷은 입지 않도록 하고, 보호구 및 안전화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셋째, 물건을 싣거나 내릴 때는 평탄하고 안전한 곳을 이용하고, 내리막, 급커브 길을 운행할 때에는 전복 및 추락 방지를 위해 최저속도로 운행하고, 어린이나 동승자를 탑승시키거나 과도한 적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농기계가 잘 보이도록 후미에 야광 반사판을 부착하고, 운전자는 반드시 밝은 색 계통의 옷을 착용해야 한다.

농기계는 농촌에서 반드시 필요한 장비인 만큼, 작은 부주의나 실수를 하지 않도록 평상시 안전점검 생활화와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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