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지휘자 임헌정이 이끄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3년에 걸친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 대장정에 들어간다.

예술의전당의 기획공연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의 하나로,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 12월까지 모두 9번에 걸쳐 브루크너 교향곡 9곡 전곡을 연주한다.

이 기간 피아니스트 손열음, 김태형, 플루티스트 최나경 등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임헌정은 2007∼2013년에는 상임지휘자로 있던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를 이끈 바 있다.  
이달 열리는 첫 무대에서는 브루크너 최고의 걸작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1884년 초연 당시 60세이던 브루크너에게 첫 성공을 안겨준 작품이다. 이 작품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앞서 대중이 외면했던 그의 다른 교향곡들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브루크너 교향곡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곡이기도 하다. 특히 2악장은 브루크너가 작곡 도중 바그너의 부고를 접하고 거장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쓴 애가로, 전 악장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공연 시작 30분 전에는 음악평론가 최은규씨의 작품 해설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는 내년 2월 26일(6번), 5월 12일(3번), 10월 29일(1번), 12월 15일(8번)에 이어 2016년 2월(4번), 4월(2번), 11월(5번), 12월(9번) 순으로 계속된다.

관람료는 2만∼5만원. 문의 ☎ 02-580-1300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