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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격세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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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일보
  • 승인 2014.11.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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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설(기경학당)

70의 나이를 종심이라 했던가.?
이제는 세상을 사는데 큰 불편없이 그런대로 잘 살아가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젊을 때처럼 욕심을 부릴 힘도, 능력도, 패기도 없어져서 일게다. 생각해보면 이 나이대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장 못살던 세상에서 가장 풍요롭고 잘사는 세상까지 인생의 진면목을 직접 겪으면서 살아온 행운의 세대임에 틀림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는 부모밑에서 보리개떡을 먹으면서도 천진난만하게 뛰어 놀았고, 6.25때는 수수깡 총놀이, 탄피 따먹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자치기, 진돌이 등의 놀이를 하였고 여름방학이 되면 ‘얼기미’를 들고 송사리, 붕어, 새뱅이, 미꾸라지를 잡는 재미가 좋았다.
 어디 그뿐인가.
 겨울방학이 되면 눈사람 만들기 고드름 따먹기, 썰매타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고무총으로 참새잡기 등.
 생각만하여도 마냥 기쁘고 즐거운 어린시절 이었다. 청년기에 4.19와 5.16을 겪으면서 잘살아 보겠다고 새마을 운동, 재건운동과 더불어 산업전선에 뛰어들어 20세기 말까지 밤낮도 휴일도 없이 일하면서 오늘의 경제 대국을 이룩하는 주역들이 아니 었던가?
70세가 넘어서도 일하는 사람은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들이다. 대부분 정년퇴직을 하거나 일선에서 물러나 있게 되지만 젊을 때 못했던 일이나 하고 싶은 취미를 찾아 열심히 활동하는 연배들을 보면 모르는 사람도 고맙고 반가워 인사하고 말이라도 건네고 싶다.
나이가 들다보니 좀 언짢은 일이 있어도 “그런가 보다”하고 지나치게 되는 것이 습관처럼 되기는 하였어도 때론 안타깝고 속상할때도 많다.
이 많큼 잘사는 세상에서도 돈·이권 ·권력 때문에 여전히 노사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 계층갈등, 좌우갈등은 더 심해지고 가장 존경받아야 할 사람들이 저지르는 부정부패, 중상모략, 권모술수, 사기, 횡령살인 교사 종피아, 정피아, 관피아, 종북패거리…
듣기만 하여도 소름이 끼친다.
온나라 국민들은 처음에는 놀라고 슬퍼하다가도 나중에는 지치고 외면하고야 만다.
물질주의, 첨단과학화, 세계화라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성은 상실되고 윤리도덕과 정서가 사라져 가고 있다. 인간은 돈의 노예가 되고, 기계의 부속품에 지나지 않거나 기계에 의해서 통제되고 있다.
 인간은 동물이다. 감정적 동물이며 이성적 동물인 동시에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이 동물이기 때문에 숨쉬고 먹고 싸고 일하고 쉬고(잠포함) 사랑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동물과 같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점은 감정이 있고 그 감정의 영향 속에서 생각하고 생각한대로 말하고 행동한다는 점이다
인간성이란 본성인 감성과 후천적 이성(윤리도덕)을 포함한다. 본성인 감성은 기쁘고, 화나고, 슬프고, 두려워하고, 좋아하고, 싫어하고 하는 감정과 먹고 싶고, 마시고 싶고, 사랑(섹스)하고 싶은 욕구 등을 말한다. 이러한 인간성이 없다면 더 이상 인간일수가 없다.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다. 사람다움이란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감정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맏고 해서 얻은 감각과 내장감각으로부터 얻은 정보에 대하여 몸에서 자연적으로 느껴지는 느낌, 정서, 기분 등을 말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왜 사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인생은 동물이고, 왜사냐는 행복하게 살기위해서이고, 어떻게는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누구나 성공하여 부귀영화를 누려야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행복이란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평안하여야 한다는 관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또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관점에서는 윤리도덕이 있는 인간답게 더불어사는 세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2013년 OECD 34개국중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최하위인 33위 라고 한다.
자살률 세계1위. 이혼율 세계1위, 출산률 최저 돈 때문에 결혼도 못하고, 돈 때문에 이혼하고, 돈 때문에 아기도 낳지 않는단다. 대한민국의 앞날이 캄캄하지 않은가!
사랑은 인생의 진정한 목적이고 행복이다. 사랑은 생명이며 존엄하다. 이제는 인간성회복과 도덕성회복이 급선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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