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회(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

 

충북도청 식구가 된 지 어느덧 백일이 되었다. 어머니의 품속처럼 포근한 고향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민선6기를 맞이하여 충북도가 영충호시대의 리더로 도약하고 도민행복시대를 힘차게 열어가는 대열에 함께 하게 되어 뿌듯하다.
지금 충북은 매우 놀랍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충북도 전체가 활력이 넘치고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통적인 농업도로서 전국경제 대비 3%대의 한계에 갇혀 있었으나 이제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뷰티, IT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대표적인 대한민국의 성장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가의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충북의 변화하는 모습은 한국산업연구원이 인구와 소득추이를 비교 분석하여 전국을 6개 등급으로 발표한 결과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충북은 ‘성장A지역’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것이다.
또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3년도 경제성장률에서 당당히 전국 1위를 기록하여 다른 지역에서도 충북을 부러워하게 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과거에는 상상을 하지 못했던 결과이다.
금년도 정부예산 확보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지역발전의 청신호를 밝혀주고 있다. 2년 연속 정부예산 4조원 시대를  열었고, 정부의 신규사업과 SOC 사업 감축기조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지난해 보다 7.8%가 증가한 4조 3,810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하여 충북의 미래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특히 146개 사업, 3,572억원의 신규사업비를 확보하여 앞으로 우리도 지역에 총 사업비 3조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게 되어 160만 도민에게 큰 희망을 안겨 주었다.
또한 국세 위주로 구성된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에 대하여 소방안전교부세 신설을 우리 충북도가 주도적으로 기여한 것도 큰 보람으로 기억된다. 담배값 인상에 따라 연간 3,500억원 정도를 소방안전교부세로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하게 되어 지방재정에 큰 보탬이 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도지사님을 비롯한 충북도와 시군 공무원, 그리고 도민, 도의회, 지역구 국회의원 등 모두가 하나가 되어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제 민선6기 충북은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위해 나섰다. 전국대비 4% 충북경제를 실현하고, 그 기반 위에 안전, 복지, 문화 등을 꽃 피워 도민행복시대를 열어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그리하여 충북이 영충호시대의 리더로서 시대적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올해의 화두로 사즉생충(四卽生忠), 다시 말해 4% 충북경제만이 충북을 살린다는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상황과 여건은 그리 녹록하지 만은 않다. 경제규모를 2012년 3.2%에서 2020년까지 4%로 키운다는 것은 비율로 보면 쉬운 것 같지만 금액으로 보면 2012년 42.8조에서 67.3조로 무려 약 25조 이상을 늘려야 한다. 또한 단순히 경제 분야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복지, 건설, 문화, 안전 등 모든 분야가 동시에 동일한 수준 이상으로 지역내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선진화되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지역내 도로교통망 등 각종 물적 자본과 인적 자본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의 소통과 협력, 긴밀한 네트워크, 신뢰 등 사회적 자본의 형성이 중요하다. 뿐만아니라 지역경제가 혁신적으로 발전하려면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지역 문화와 정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대부분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러한 여건을 만들고 충북도가 발전해 나가려면 충북도민 전체가 하나가 되어 협력하고 노력하여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만 한다. 각 분야에서 서로 선의의 경쟁은 하되 때로는 대의를 위하여 타협의 지혜도 발휘하여야 한다. “영충호 시대의 리더로 도약“이라는 하나의 큰 목표를 위해 160만 도민 모두가 함께 팔을 걷어 부치고 힘을 모은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충북 발전의 대여정에 모든 도민들께서 한 마음으로 기꺼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며 나 또한 사즉생충(四卽生忠)의 각오로 미력한 힘이나마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2,013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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