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 ‘시현장’ 8호가 발간됐다.
현대시의 새로운 시의 경지를 열어가고자 하는 시현장 동인들의 최신작을 감상할 수 있다.  각각 6~7편의 시를 내놓았다.
심상운 시인의 ‘박쥐 또는 소녀’ 등 6편, 정연덕 시인의 ‘불나비’ 등 6편, 김용언 시인의 ‘처서를 지날 무렵’ 등 7편, 이춘하 시인의 ‘맨발’ 등 6편, 정유준 시인의 ‘나날·33’ 등 6편, 김기덕 시인의 ‘바람의 영양제’ 등 6편, 이솔 시인의 ‘겨울강 두루미’ 등 6편, 김필영 시인의 ‘소리의 귀’ 등 6편, 허순행 시인의 ‘동백꽃’ 등 6편, 김예태 시인의 ‘해바라기’ 등 6편이 실렸다.
발행인 겸 주간인 정연덕 시인이 발간사를 대신해 쓴 글 ‘한글을 처음 내면서’와 문덕수 시인(시현장 고문)의 시론 ‘내면세계의 미학’도 만나볼 수 있다.
‘시현장’은 10명의 중견시인이 참여하고 있는 동인지로 기존의 관념시를 배제하고 IT시대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시를 쓰고자 한다. 실험성이 돋보이는 시를 쓰고, 고정관념을 허물고 창조적인 상상력이 담긴 시작활동을 하는 시인들로 구성돼 있다. 제목 ‘시현장’은 관념보다는 삶의 현장을 중시한다는 의미와 ‘한국 현대시의 현장’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95쪽. 7000원.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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