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백제시대의 화려한 금속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충남도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는 10일 백제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백제 금속기술, 그 화려한 부활’전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7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공주 수촌리와 서산 부장리, 전남 고흥 길두리 등에서 출토된 금동관모와 환두대도 등의 복원 유물과 복원 과정이 전시된다.

특히 칠지도는 2011년 고대 제철 방식으로 복원에 성공한 것이다.

한·일 고대사의 비밀을 간직한 칠지도는 칼 양쪽에 굴곡진 가지를 3개씩 가진 칼로, 일본 국보로 지정돼 나라현 덴리시 이소노카미신궁(石上神宮)에 보관 중이다.

칼 몸체에는 칠지도라는 칼의 이름과 ‘백제가 왜왕에게 만들어 주었다’는 내용의 글자가 금상감 돼 백제와 왜의 관계를 설명하는 중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백제 금속유물 중 최고(最古)인 칠지도를 비롯해 금동관모와 환두대도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