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생선기름이 손상된 혈관의 회복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리딩 대학의 파르벤 야쿠브 식품영양학교수는 생선기름이 혈관 손상 억제와 손상된 혈관 수리 능력을 나타내는 두 가지 중요한 지표를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뉴스 포털 메디컬익스프레스가 13일 보도했다.

가벼운 심혈관질환 위험을 지닌 여러 연령대의 실험지원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매일 소량(3g)의 생선기름을 8주 동안 먹게 한 결과 손상된 혈관을 수리하는 혈관내피전구세포(EPC: endothelial progenitor cell)의 수가 대조군에 비해 최고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야쿠브 박사는 밝혔다.

혈관내피전구세포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줄기세포로 혈관이 손상됐을 때 혈관내막을 수리하는 일을 담당한다.

생선기름 그룹은 이와 함께 혈관내막이 손상됐을 때 떨어져 나가는 혈관내피세포 미세입자(EMP: endothelial microparticle)의 수도 대조군에 비해 20% 적었다.

EMP 수치가 높다는 것은 혈관손상이 크고 그만큼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야쿠브 박사는 설명했다.

생선기름은 원래 혈관내막으로부터 산화질소 방출을 늘려 혈관을 이완시킴으로써 혈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생선기름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방법으로 혈관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야쿠브 박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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