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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설 명절, 안전부터 챙기자
특별기고 - 설 명절, 안전부터 챙기자
  • 동양일보
  • 승인 2015.02.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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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청주서부소방서장)
    김상현(청주서부소방서장)

2015년을 맞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연초부터 의정부 화재등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넉넉하지 못한 경제여건으로 모두가 힘들지만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여 부모님을 뵙고 친지와 친구들을 만난다는 즐거움에 잠시 마음을 내려놓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모두가 설 명절 연휴가 주는 달콤함에 빠져있을 때야 말로 화재 등의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고사성어가 있듯이 설날이 주는 편안함에 안주하지 말고 닥칠지도 모르는 불행을 미리 생각해서 대비해야 할 것이다.
 통계상 2013~2014년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 충북도내에서 연평균 11건의 화재, 145건의 구조출동, 928건의 구급출동이 있었는데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연휴기간동안 각종 사건사고가 평소보다 더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에 한번 더 신경 쓸 때이다.
 이에 따라 서부소방서에서는 더 안전하고, 더 즐겁고, 더 행복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오는 설 연휴에 앞서 전통시장 및 주요 판매시설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및 현지방문점검 등의 선제적 예방활동을 펼쳤으며, 17일부터 22일까지는 설 명절대비 특별경계근무를 추진하여 취약지역에 대한 24시간 빈틈없는 관리로 청주시를 세계 제일의 안전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기로 하였다.
이처럼 안전사고 없는 설 연휴를 위해서는 소방관서의 노력과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고향에 간다는 들뜬 마음에 자칫 안전을 소홀히 한다면 즐거워야 할 명절은 오히려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이 될 수 있다.
 먼저, 명절이 되면 평소보다 많은 요리를 하기 때문에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여부를 사용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며, 음식물 조리중에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말고 장기간 외출시에는 중간밸브까지 완전히 잠가야 한다.
 연휴기간 동안 집을 비울때는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를 켜놓은 상태로 방치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높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게 될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반드시 빼놓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차량을 이용해 귀경·귀성길에 나설 때는 혹시 모를 기상이변에 대비하여 월동장구와 차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포, 음료수, 비상식량을 꼭 챙겨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며 장거리 운행이 예상되는 경우 냉각수 및 엔진오일 등의 차량정비를 통해 운행중 차량화재를 방지해야 한다.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부상을 당한 경우는 119에 도움을 요청하면 신속하고 안전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잇다. 특히, 설 연휴 동안에는 구급대원들이 시민이 많이 사용하는 터미널, 기차역 등 주요 교통시설에 전진배치되어 있으니 응급상황시 도움을 요청하면 빠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명절을 맞아 가족끼리 영화상영관이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가게 될 경우는 비상구와 소화기의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휴대용 비상조명등은 갑자기 전기가 차단되어 어두워지면 사용하는 피난기구이므로 함부로 장난으로 사용하거나 가져가서는 안되며, 다중이용시설의 업주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비상구에 장애물을 방치해선 안 되고 소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설을 맞아 시민 모두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매사에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설날의 어원중에 하나로 ‘삼가다’ 또는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 라는 뜻의 옛말인 ‘섧다’에서 찾는 견해가 있는데, 이에 따르면 설날은 ‘삼가고 조심하는 날’이라 할 수 있겠다.
 이 해석이 위험과 사고가 만연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적절한 해석이라 생각한다. 이번 설에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한해를 보낼 수 있도록 삼가고 조심하여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명절 연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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