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광장·애니메이션 존·영화 존 등 갖춰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해안도로 800m 구간에 ‘영화의 거리’가 탄생했다.

‘영화와 놀고 즐기기’를 주제로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아델리스 아파트까지 높이 1.2m 방벽을 따라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모티브로 한 ‘산토리니 광장’, 1천만 관객 영화 존, 애니메이션 존, 해운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존 등이 조성됐다.

해운대구는 16일 백선기 구청장과 영화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 길영민 JK필름 대표, 오석근 부산영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의 거리 준공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 행사를 열었다.

산토리니 광장에는 영화 촬영장을 연상하게 하는 조형물, ‘로보트 태권V’, ‘스파이더맨’과 함께하는 포토존이 마련됐다.

또 안성기, 김혜수 등 국내 톱스타와 감독 12명의 핸드프린팅이 설치됐다.

1천만 관객 영화 존에는 흥행 돌풍을 일으킨 ‘변호인’, ‘명량’ 등 국내 영화 9편의 포스터와 주요 장면을 묘사한 조형물이 자리를 잡았다.

애니메이션 존에서는 ‘마당을 나온 암탉’, ‘뽀로로’, ‘여우비’ 등 8편의 포스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영화 ‘해운대’, ‘엽기적인 그녀’, ‘친구’ 등 해운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8편의 포스터와 주요 장면, 뒷이야기를 담은 동판도 만날 수 있다.

보도에는 폭포를 건너는 타잔과 슈퍼맨이 도로를 뚫고 나오는 듯한 그림을 이용한 트릭 아트가 자리를 잡았다.

영화의 거리 양쪽 끝에는 촬영 시작과 끝을 알리는 슬레이트를 든 대형 촬영 스태프 조형물이 들어섰고, 경관 조명이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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