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MBC '화정'서 광해군 변신

(동양일보) '삼시세끼-어촌편'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차승원(45)이 차기작인 MBC TV 사극드라마 '화정'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차승원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긴호흡의 드라마를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스타들은 긴호흡의 드라마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차승원은 정반대의 뜻을 밝힌 것이다.

 그는 "남들은 왜 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예전부터 긴호흡으로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집중해서 잘해보고 싶다. 긴 드라마에 피해가 가지 않게 내 몫을 열심히 잘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시작하는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을 배경으로 인간의 권력욕과 질투를 다룰 예정이다.

 차승원은 광해군을 연기하며, 김재원이 인조를 맡는다. 또 이연희가 광해군의 이복 여동생 정명공주로 등장한다.

 차승원의 사극 출연은 영화 '혈의 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 이어 세번째이며, 드라마로는 처음이다.

한편, 차승원은 '삼시세끼-어촌편'의 폭발적인 인기에 대해 "물론 너무 감사드린다"라면서도 "근데 사실 난 일희일비하지 않고 살아왔다. 좋게 봐주시면 좋구나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촬영을 진행한 만재도에 대해 "그 섬도 사람이 그리운 섬이다. 10가구 정도 사는데 우리가 촬영을 마치고 빠져나오자 주민들이 무척 서운해하시더라"며 "우리에겐 만재도가 참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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