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북도내 시민단체 활동가의 약 70%가 월 15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고 있는 가운데(2013년 충북NGO센터 설문조사 결과) 충북의 한 교육운동단체가 수입의 일부를 시민단체 활동가의 인건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충북교육발전소는 4일 오전 충북NGO센터에서 충북시민재단과 ‘NGO 활동가 인건비 지원과 청소년 쉼터 지원 기금 약정 협약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충북교육발전소는 단체 수입 총액의 5%를 타 시민단체 활동가 인건비와 청소년 쉼터 기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시민재단은 월 25만원의 충북교육발전소 기부금 중 월 20만원을 시드머니로 충북 NGO 활동가 인건비 평준화를 위한 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NGO 활동가들의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조성하고 기금 기부 단체와 개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금은 급여 수준이 최저기준에 미달하는 활동가에 대한 인건비로 지원된다. 기부금 중 월 5만원은 청소년 쉼터 지원에 사용된다.
권희돈 충북교육발전소 공동대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많이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큰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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