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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에 청소년지도사로 제3의 인생 시작
팔순에 청소년지도사로 제3의 인생 시작
  • 최재기 기자
  • 승인 2015.03.09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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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임 할머니 청소년 지도사 자격증취득
▲ 9일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청소년 지도사 자격 취득을 위한 연수 수료식에서 최고령 수강생인 임태임(80·여)씨가 박철웅 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팔순의 나이에 청소년 지도사 자격증을 딴 할머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 목포에 사는 임태임(80)씨가 주인공이다.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9일 임씨가 지난 6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된 '청소년 지도사 자격 취득을 위한 연수'를 마치고 청소년 지도사 3급 자격증 취득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지도사는 사회복지기관이나 학교에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 청소년을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다.

5남매를 결혼시킨 뒤 손자까지 둔 임씨가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2012년.

남은 인생을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에 2013년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고, 지난 2월 졸업장과 함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거머쥐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딴 임씨는 다시 청소년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아 청소년 지도사 자격에 재차 도전했다.

임씨는 3박 4일간의 연수에서 청소년 지도를 위한 아동학대 및 성폭력 예방 교육을 비롯해 안전한 청소년 활동 실무와 심폐 소생술 교육 등을 성실히 이수했고, 성취도 평가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측은 이런 임씨의 열정을 높이 평가해 이날 진행된 수료식에서 특별상을 수여했다.

임씨가 그토록 바라던 청소년 지도사 자격증은 신원조회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순께 임씨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의 한 관계자는 "임씨는 팔순의 나이에도 모든 교육에 열정적으로 임했고, 다른 교육생들에게도 열정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임씨는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인데 세상에 알려지는 게 부끄럽다"면서도 "힘이 닿는 데까지는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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