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선 충주 지현동장

 

사람은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 기쁘고 놀랍고 감동스럽다. 매일 느끼는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발견, 매일 걷는 그 골목길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매력, 지현동 골목길을 걸으며 새로움의 가치를 느낄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 길을 걸으면 사과나무 최초 재배지인 지현동의 역사성을 담아 사과나무 이야기길을 상징하는 브랜드 로고 사이니지가 우뚝 서 있다. 꿈이 피어나는 갤러리 공간처럼 골목길을 디자인하여 작은 언덕에는 새소리가 들려오고, 골목길 중간쯤에는 폐자재를 활용한 작품성 있는 갤러리 벤치가 앉아 있다.

지곡6길을 지나 좁은 재즈길에는 자연의 새소리가 평화롭게 들려오고 사과 유래비길에는 오솔길 따라 5개의 사과 시화대가 발길을 머무르게 한다. 사과유래비 공원에는 누군가를 한가롭게 기다리는 사과벤치가 사과처럼 빨갛게 웃고 있다. 그 앞에는 아동문학가 김경구님의 뽀옹 사과방귀동화이야기가 지현동 골목길에 사과향기를 풍긴다.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 길을 걸으면 천국 계단문이 열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과나무 계절 길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과처럼 동그랗게 웃으며 발길을 머무르게 한다. 봄에는 사과꽃이 피고 여름에는 시원한 누드사과가 조심스럽게 뒤태를 뽐내고 있다. 가을에는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리고 겨울 마른나무 가지에는 새들이 한가롭게 날아온다.

나뭇가지 사이 빈 여백은 연인들의 맹세를 상징하는 사과부조물이 사과열매처럼 매달려 다시 오고 싶은 언약길이 되며 연인들의 발자취를 남기게 된다. 겨울길이 지나면 충주 최초의 천사날개 사과 포토존이 누군가를 기다리며 사과 꽃처럼 살포시 웃고 있다. 지현동의 좁은 골목길과 가파른 계단과 높은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심 속의 아름다운 풍광! 그 바람의 언덕엔 어느덧 겨울바람이 사그라지고 봄기운이 돌고 있다. 예쁜 봄이 되면 그 언덕에는 새로운 사과나무 이야기가 펼쳐져 관광객들이 먼 곳에서 찾아와 발길이 끊이지 않는 머무르고 싶은 충주의 명소가 될 것이다.

자연의 녹지가 어우러지는 사과나무 최초재배지 용운사 앞 높은 계단에는 모자이크 타일로 새로운 사과나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나뭇가지에는 사과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계단의 끝자락에서 아이들이 사과를 따며 평화롭게 웃고 있고 사과나무 계단 아래에서 한가롭게 아이들이 놀이장난하며 오는 이를 반길 것이다.

모자이크 타일의 벤치와 새로운 포토존이 사과나무 그늘 아래에서 사람들의 쉼이 되고 중국합작영화 아망천당영화 촬영지인 이곳은 작품성 있는 갤러리로 전국의 명소가 될 것이다.

창조적인 삶이란 평범한 일상 안에서 다양한 시간 다양한 삶을 찾아내는 것이다. 새로움을 발견하고 삶의 매력을 찾는 것이다.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을 걸으며 새로움의 매력에 빠져 들 때는 모든 것이 좋아 보인다. 조각난 마음이 둥그레 지고 미운 마음이 사랑이 되며 딱딱한 것들이 부드러워진다.

어두운 것이 밝아지고 추운 것들이 따뜻해진다. 삶의 고달픔이 희망이 되며 인내의 씨앗이 자라나 세상이 온통 달콤한 충주사과 맛이 된다.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 길을 걸으면골목길을 찾는 이들의 마음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다시 오고 싶은 추억의 거리가 된다. 충주에서 가고 싶은 곳 편하게 머무르고 싶은 곳, 골목길 투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힐링의 거리 지현동이 된다.

앞으로 주민이 아름다운 삶을 꿈꾸며 살고 싶은 꿈의 거리, 행복한 지현동이 되기 위해 더 예쁜 사과나무 이야기꽃이 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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