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윤 농협경제지주(주) 고령축산물공판장 가공팀

2012년도 방송통신위원회가 디지털 전환 이전 방송매체 이용형태 조사결과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상파 직접 수신 비율은 전체 가구 중 7.9%에 불과 하다. 디지털 전환 이후(2012년 12월 31일 오전 4시 이후)에 상황은 역전했다. 지금 전국 어디서나 안테나만으로도 TV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금 늦었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2015년 말부터 추진예정인 무료지상파 다채널(KoreaView)을 선택한 국민들은 유료방송비용이 없기 때문에 수신료가 현실화(4000원)되어도 오히려 TV관련 지출은 줄어든다.

빠르면 올 연말부터는 지상파 안테나만으로 지상파 무료 다채널(KoreaView 20~30개 채널)을 볼 수 있다. 이제 선택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주자. 기존대로 유료방송을 볼 것인지 아님 무료 지상파(KoreaView)를 볼 것인지. 무료지상파 다채널(KoreaView)을 선택한 국민들은 유료방송비용이 없기 때문에 수신료가 현실화(4000원) 되어도 오히려 국민부담 TV관련 지출은 줄어 든다.

또한 유료방송을 계속 선택한 국민들도 케이블, 위성방송 유료방송사업자들도 지상파가 주축이 된 Korea view(코리아뷰)가 무료 지상파방송 개국한다면 유료방송사업자들도 무료지상파 방송과 경쟁 관계료 유료방송 거품 시청료를 인하 요소가 생겨 유료시청료도 내려간다고 본다. 결국 TV관련 경제적 지출은 오히려 줄어든다고 사료된다.

국민들이 납부한 수신료의 힘은 크다. 2013년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고공행진한 비정규직문제를 다룬 KBS2TV드라마 ‘직장의 신(연출 황의경)’과 마치 역사교과서를 TV를 통해 보는듯한 KBS1TV 대하드라마를 비롯해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사랑의가족’, 일요일 나른한 오후 온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전국노래자랑’ 등 타 지상파 방송에서는 시청률 때문에 엄두도 못 내는 프로그램들을 KBS는 국민들이 직접 납부한 수신료로 제작·방송하고 있다.

5년 후 또는 10년 뒤쯤에는 영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전 국민의 50%가구가 지상파 무료 다채널을 볼 것으로 추측해본다.

영국인들은 영국공영 BBC(연간수신료 24만9900원)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일본인들도 재난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일본공영 NHK(연간수신료 18만9000원) 방송으로 채널이 이동한다고 한다. 한국 국민들도 국가에 중요한 일이 발생하면 KBS 1TV(연간수신료 3만원)를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BBC나 NHK처럼 KBS가 문화재급로 간주하는 방송사로 남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적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선거에 의해 여.야가 변동이 있으면 지금까지 펴온 정책들도 손바닥 뒤집듯 반대 또는 찬성으로 돌아선다. 수신료 현실화도 마찬가지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만큼은 정치권이 당리당락을 벗어나 시청자 주권회복 차원에서 결단이 필요하다 이제 정치권의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 올 국회에서는 지난 1981년 이후 35년째 동결돼 있는 KBS 수신료 현실화(4000원) 문제가 통과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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