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현대 가치·세계 확산 방안 등 국민제안 공모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삶과 얼(정신)에 담긴 정신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이를 세계 속으로 확산하기 위한 ‘우리 얼’ 문화유산 발굴 국민제안 공모를 진행하고, 오는 5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공모작을 접수한다.

이번 공모는 도시화·산업화를 통해 물질적 풍요와 외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치열한 경쟁과 급속한 세계화로 정신적 빈곤이 가중되고 문화 정체성이 약화되는 현실에서, 국민의 재도약과 문화적 자긍심 회복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된다.

‘우리 얼’이란 우리 민족의 삶과 전통, 역사에 담겨 있는 정신으로서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세계 속으로 계승·발전시킬 가치가 있는 것을 일컫는다.

우리 민족은 온돌에 담긴 지혜, 애민·애족의 한글창제 정신, 수많은 외침 속에서도 나라를 구한 의병정신 등 다양한 정신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홍익인간, 평화, 책임감 등을 담고 있는 우리 고유 무예인 태권도의 정신은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공모 자격과 형식의 제한은 없으나, 제안하는 정신유산의 정의와 그 연원, 오늘날의 의미와 현대적 가치, 국민생활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방안 등의 내용을 담아 A4 1장(2000자 내외) 분량으로 작성하여 공모제안 신청서와 함께 전자우편(havana@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작에 대한 1, 2차 심사를 거쳐,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문화재청 누리집을 통해 당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당선작은 총 10편을 선정하며 각각 문화재청장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공지사항 또는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국민행복제안을 참고하거나, 문화재청 정책총괄과(☏042-481-4817, 481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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