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챔프전 3·4차전
"2연승으로 첫 우승" 각오

▲ 지난 23일 오후 강원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경기가 열려 국민은행 홍아란이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1·2차전에서 1승1패를 거둔 양팀은 26~2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챔프전 향방을 가를 중요한 연전을 펼친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춘천에서 승부를 나란히 1승씩을 나눠가진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스타즈가 26~2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3~4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챔피언 결정전의 향방이 결정될 중요한 연전이다.

5전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2연승을 거둘 경우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다. ‘열기’로는 둘째라면 서러운 청주 팬들 앞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거기다 홈경기인 만큼 국민은행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올 시즌 국민은행은 최근 두 시즌 모두 홈에서 10승7패로 원정(10승8패)보다 근소하게 나마 성적이 좋았다. 청주로 연고지를 옮긴 뒤 4시즌 통산 41승33패(승률 5할5푼4리)다.

우리은행과도 올 시즌 청주 홈에서 2승2패 호각을 이뤘다. 특히 2승이 16점, 19점 차 대승이었다. 원정(1승2패)에 비해 자신감이 더하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청주 가면 워낙 홈 열기가 있어서 그 기에 눌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왕년의 명문 국민은행은 19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챔프전 준우승만 2차례다. 현재 6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국민은행에게 우승은 너무나도 절실하다.

청주가 국민은행 우승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23일 춘천호반체육과에서 1승1패를 거둔 양 팀은 26~2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운명의 3~4차전을 펼친다.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5차전은 다시 춘천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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