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이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 9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미소짓고 있다.

(동양일보)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세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천7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의 성적을 낸 김세영은 5언더파 139타로 단독 2위인 모건 프레슬(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평범한 성적을 냈던 김세영은 이날 그린을 한 번밖에 놓치지 않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타수를 크게 줄였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2월 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니 신(23·한화)이 4언더파 140타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이미림(25·NH투자증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펑산산(중국),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LPGA 투어 사상 최초로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에 도전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의 성적을 내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과 동률을 이룬 리디아 고는 이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오버파 점수로 경기를 마쳤다.

이븐파 144타가 된 리디아 고는 공동 30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언더파 143타, 공동 22위로 순위가 올랐다. 그는 1라운드에서는 2오버파를 쳐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는 5오버파 149타로 공동 84위로 밀려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김효주(20·롯데)는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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