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영 예산경찰서 경무계장

 

일선 경찰관서의 근무자들은 어떻게 하면 주민과의 유대와 접촉을 강화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치안행정을 펼친 것인가 늘 고심하고 있다.

이는 주민이 거는 기대가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죄 짓지 않으면 경찰관을 만날 필요가 없다’는 식의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던 게 사실 이였지만 이제는 경찰과 가까워지고 싶어 하고 경찰이 더 많은 서비스로 베풀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예산경찰서는 이러한 주민들의 욕구에 맞춰 ‘주민과 함께 하는 543힐링운동’이란 치안서비스를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산경찰이 시행중인 ‘543힐링운동’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543이란 숫자는 예산경찰서가 관할하고 있는 관내의 면적을 의미하는 543㎢에 이른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예산경찰은 면적이 543㎢인 예산군 관내를 5(오늘도) 4(思,생각하며 현장을) 3(3회 방문한다)이란 의미의 ‘543힐링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즉 다시말해 서장을 비롯한 1실 5과의 중간관리자가 도보순찰을 하면서 각 부서 업무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주민과 소통을 통한 해결로 주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자는 운동이다.

그런 의미다 보니 예산경찰의 ‘543힐링운동’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그만큼 근거리에서 주민들이 느끼는 치안수요를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에 주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농촌지역이라는 특색을 살려 주민의 입장에서 시작된 예산경찰의 ‘543힐링운동’은 실천성과 실효성이 입증된 시책이다.

주민들은 가까이 다가선 경찰에 호감을 갖게 됐고, 경찰관들은 실제로 주민들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안기고 있다는 자부심에 차 있다.

이처럼 예산에서 시작된 현장 중심의 치안서비스가 더 멀리 더 넓게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경찰의 신뢰도를 높이고 주민들은 더욱 더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속히 구축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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