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룡 아산경찰서 경무과 경사

 

일반인 중 경찰서에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사건사고 처리 업무가 주된 관공서라는 인식 때문인지 경찰서에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찾아보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실제 방문민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면 비단 경찰서에 사건사고와 관련한 업무로 인한 것은 아닐지라도 경찰서 방문은 왠지 낯설고 어색하다는 것과 실제 방문해서 일을 마치고 나면 경찰관들이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친절하고 불편하지 않았다는 것이 보편적이다.

또한 경찰서를 방문한 민원인들은 친절해진 경찰관의 모습에 기분은 좋았으나 먼거리의 경찰서 까지 가는 것 때문에 여전히 경찰서 민원은 불편하다는 말도 뒤를 이었다.

경찰에서는 각종 사건 사고 처리 이외에도 우리가 늘 소지하고 다니는 운전면허증 갱신을 비롯해 경력조회, 신고, 인허가 등 수십여 종류의 각종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운전면허 취득인구가 2014년 말을 기준으로 2900만명에 달하고 있다는 통계청 발표를 인용하자면 우리 국민의 다섯명 중 세명은 잠정적인 경찰서 민원인임 셈이다.

경찰청에서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국민의 편의를 돕기 위해 경찰관서에 방문없이 인터넷 접속만으로 제증명을 발급받고 인허가를 신청하며 각종 행정신고를 등 민원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경찰 민원포털(minwon.police.go.kr) 서비스를 올 2월 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을 통해 ‘경찰민원포털’을 검색하거나, 인테넷 주소창에 minwon.police.go.kr을 입력 또는 사이버경찰청 배너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시행된 민원서비스는 32종의 온라인신청, 발급 민원을 처리하고 있으며 국민 수요가 많은 다양한 경찰 관련 정보(운전면허 관련 정보, 범칙금, 과태료정보)등을 Q&A 형식으로 제공하고 ‘인터넷 사전 방문예약 서비스’ 등의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아마도 경찰민원포털 서비스 시행으로 경찰민원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오는 2016년까지는 47종까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희망의 새 경찰’이란 경찰의 다짐답게 국민에 다가가는 경찰행정을 기대하며 국민들에게 경찰 민원포털 제도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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