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급식 희망마을 16곳 대상 식재료·조리인력 인건비 지원

(영동=동양일보 김국기 기자)영동군이 고령화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 여성들의 취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마을 공동급식 지원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2013년 11월 제정된 ‘영동군 농업인 마을공동급식 지원 조례’에 따라 지난 2월 공동급식을 희망하는 마을 신청을 받아 16개 마을을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은 △영동읍 봉현리, 탑선리, 임계리, 비탄리 △용산면 법화리 △추풍령면 추풍령1리, 지봉리 △상촌면 임산2리, 상고자리 △용화면 평촌리, 월전리, 용강리 △학산면 범화리, 학촌리, 아암리 △양산면 송호리 등으로 240여명이 참여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2880만원을 들여 농번기인 4~6월 기간 중 30일 급식을 할 수 있도록 조리인력 1일 인건비 4만원과 식재료비의 일부(1일 2만원)를 지원한다.
하반기에도 8~10월 희망마을을 신청 받아 같은 방식으로 지원한다.
용화면 월전리 허충복(64) 이장은 “점심 식사를 같이하다보니 이웃 간의 관계도 자연스럽고 돈독해졌다”며 “바쁜 농번기에 점심식사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결해줘 여성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공동급식 사업이 일손부족 해소와 농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업인 복지 향상을 위해 새로운 시책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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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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