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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2016년, 우리 모두 마스터가 되자!<강성민>
특별기고 - 2016년, 우리 모두 마스터가 되자!<강성민>
  • 동양일보
  • 승인 2015.04.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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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추진단 전문위원 체육학박사)
강성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추진단 전문위원 체육학박사)

특정한 분야에 기술이나 내용을 충분히 배워서 익히는 일 혹은 일정 이상의 수준에 오른 사람을 마스터(master)라고 한다. 무엇을 마스터했다고 사용하기도 하고 석사학위의 영문 명칭에서도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무예계에서는 자신의 종목에 실력과 권위를 가진 자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오랜 시간 자신이 부딪혀 온 난관을 극복하고 일반 사람이 범접하지 못한 수준의 경지에 올라와 있는 그런 사람을 의미한다.

마스터가 지니고 있는 이러한 의미에 중점을 두고 충북 청주에서는 2016년 9월 세계무예마스터십(World Martial Arts Masterships)을 개최한다. ‘마스터십(mastership)’이라는 외래어의 사용으로 인해 대회 명칭이 쉽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챔피언십(championship)’과 비교한다면 조금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경쟁에서 승리하여 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현대 스포츠가 생산해내고 있는 경쟁구도의 한계를 극복해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에서 시작되었다. 물론 마스터십대회도 스포츠에서 나타나는 경쟁이 존재한다. 그러나 여기서의 경쟁은 탁월성에 이르고자 하는 무수한 예비 마스터들의 삶의 방법이자 과정의 표출을 대변하는 하나의 구성요소이다. 무예의 본질적인 목적은 탁월성을 구현하여 마스터에 오르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가 실현되는 과정 속에서 자아를 완성하는 것이다.

세계 스포츠계는 근대올림픽이라는 메가이벤트를 통해서 조직의 단일화 규칙의 보편화를 일구어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여기서 근대 올림픽의 역사를 통해 얻은 교훈을 무예에 적용시켜 볼 필요가 있다. 다소 산만하게 흩어져 있는 무예 조직의 일관성을 지향하며, 행위 형태의 보편화를 세계무예마스터십을 통해 일구어내려는 것이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각종 이권에 목말라 무예 그 자체가 아니라 무예 외적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가 개입되어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현대 무예계에 일침을 가하고, 세계 무예의 조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을 가치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물론 혹자는 이러한 시스템의 일반화를 통해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고유한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 무예계의 특수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이라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무예계는 좀 더 세련된 조직으로 탈바꿈을 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고양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 대회와 차별성을 두고 격조 높은 형태의 국제적인 종합무예대회를 지향하고 있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무예가 한층 더 높은 문화적 산물로 이해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반목과 대립의 고리를 끊어내고 세계 무예의 조화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제 세계 무예를 한 자리에 모아 충청북도 청주에서 무예와 함께 삶을 살아왔던 예비 마스터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보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일회적인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대올림픽이 현대에도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처럼 항구적이고 보편적인 세계무예대회로 발돋움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무예를 사랑하는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이 무예의 본래적 가치를 경험하고 실천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에 참가하기를 기원해 본다. 2016년 충북 청주에서 우리 모두 마스터가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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