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군단의 고참이 된 최나연(28·SK텔레콤)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위해 힘을 냈다.

최나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최나연은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9언더파 135타)보다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와 신디 펑(중국)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3위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나연은 전반에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낚아 무려 5타를 줄였다.

최나연은 후반에는 3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기는 했지만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놓았다.

헨더슨은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대회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만 17세인 헨더슨은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하고 아마 랭캥 1위에 오르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뒤 올해부터 프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곽민서(25·JDX멀티스포츠)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5위(5언더파 139타)로 뛰어 올랐다.

곽민서는 지난해 LPGA 2부 투어에서 상금 랭킹 2위에 올라 올해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장하나(23·비씨카드)도 공동 2위에서 공동 5위로 떨어졌지만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2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4번홀(파4)에서는 5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그러나 8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치고 어프로치 샷마저 반대편 러프로 보내는 실수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만 18세 생일을 맞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대회 둘째날에는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친 리디아 고는 전날 단독 선두에서 공동 5위로 내려왔다.

양희영(26)은 4언더파 140타를 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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