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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란 더불어 살기 위한 것”
“복지란 더불어 살기 위한 것”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5.05.08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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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 강신옥 청주복지재단 상임이사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사실 취임 전까지 부담감이 굉장히 많았어요. 일반 사회복지시설과 다른 지역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수행해야 하기에 중압감도 컸고요. 재단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한 감을 잡으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붙고 있어요. 지금 이렇다 할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는 앞으로 행동으로 지역 사회에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노인일자리’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2002년부터 12년 간 시니어클럽 관장으로 재직하며 청주시 노인일자리사업의 기틀을 닦은 강신옥(60·사진)씨. 그가 지난 4월 1일자로 청주복지재단 상임이사로 부임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강 상임이사는 “지역 사회의 많은 눈길이 고정된 자리에 대한 중압감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보려고 한다”며 “많은 분들이 격려와 지지의 시선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1956년 청주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청주대 대학원에서 석사(사회복지학), 공주대 대학원에서 박사(사회복지학) 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사회복지계에 몸을 담았으며, 청주시니어클럽 관장, 우암시니어클럽 관장, 청주가경노인복지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우암시니어클럽 관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할머니손맛 도시락, 할머니손맛 반찬전문점(3곳), 할머니솜씨 공방사업단(재활용가게), 행복머리방(미용실) 등 6개 사업장을 오픈했으며, ‘할머니 손맛 반찬전문점 2호점’은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 대회(창업모델형 부문)에서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후 청주가경노인복지관장, 충북노인복지관협회장으로 활동하며 충북 노인 복지 발전을 위해 힘썼다.
강 상임이사는 “보조금을 받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자원을 연계하는 일을 하다 시장으로 나가 생산적 복지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처음에는(시니어클럽 관장을 처음 맡았던 당시) 굉장히 혼란스러웠었다”며 “생산품이 시장으로 나가고 구매한 대가가 다시 돌아오는 순환구조를 배웠고, 복지의 역할에 대해 다른 생각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상임이사로 온 청주복지재단은 청주시 사회복지 서비스의 전문화, 체계화, 효율화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지난 2012년 청주시가 출연한 공익재단이다.
강 상임이사는 “그동안 지역사회에 재단의 역할과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고 시행착오도 겪은 것 같다”며 “청주복지재단만의 모델, 역할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외부에서는 조직 내에서 일하는 모습이 안 보였을 수 있다. 재단이 건강하게 가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가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조직의 안정화’다. 조직의 틀을 견고히 하고 내·외부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면 조직이 안정화되고, 각자의 위치에서 업무 성과를 낼 것이라 믿고 있다.
또한 민관의 협조 체제를 공고히 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복지 소외층 발굴·지원·연계 시스템인 ‘365 두드림’, 민민 간의 복지자원 공유시스템인 ‘한울타리 사업’ 등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통합청주시의 출범으로 청주복지재단의 역할도 커졌다.
강 상임이사는 “청주는 복지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곳으로, 복지관, 시니어클럽 등 복지서비스 제공기관이 촘촘히 세팅되어 있기로 유명하다”며 “그러나 통합청주시가 되고 살펴보니 상대적으로 옛 청원지역은 복지인프라가 열악하다”고 말했다.
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요양시설 등의 복지기능을 보강해 동네 주민들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복지시설 기능 더하기 지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청원구의 6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던 이 사업은 올해 4개구 9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복지란 함께 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을 부여하고 모두 함께 그 희망을 갖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청주복지재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취임하고 한 달을 지켜보니 그동안 직원들이 열심히 구슬을 만들어 놓았던 것 같아요. 이제 구슬을 꿰는 일만 남았습니다.”
▶글/조아라·사진/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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