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말미잘의 독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신약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면역체계가 자체의 기관, 조직, 세포를 외부물질로 오인,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루푸스, 염증성장질환, 1형(소아)당뇨병, 건선,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 이에 속한다.

근본 원인은 모르며 완치방법은 없다.

미국 시애틀 소재 생명과학기업인 키네타(Kineta)사가 개발한 달라자티드라는 이름의 이 신약은 자가면역질환에 속하는 난치성 피부질환인 활동성 반상형 건선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상 임상시험에서 증상을 크게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환자들은 3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엔 달라자티드 30mg, 또 한 그룹엔 60mg이 매주 2차례 4주간 피하주사로 투여되고 나머지 한 그룹은 대조군으로 위약이 투여됐다.

투여가 끝난 후에는 4주간 증상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달라자티드가 투여된 그룹, 특히 투여량이 큰 그룹은 증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치료제들은 면역체계 전체를 억제하기 때문에 환자는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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