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화 세종경찰서 청문감사관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25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언론에 발표한다. 그중 경찰청은 14개 외 청 중 7위로 전년 최하위 대비 대폭 상승했다.
이러한 결과는 부정부패 척결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경찰의 각종 특수시책 및 제도개선, 과제 발굴 추진의 성과다. 또한 경찰청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깨끗한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자정노력과 청렴활동을 벌인 결과로 주요 의무위반 행위가 전년 대비 약20%나 감소했지만 국민의 기대치에는 미흡했다.
우리 경찰관의 주된 업무가 행정지원보다는 단속과 처벌에 치중하다보니 단속 당하는 국민의 입장에서 호의적인 평가를 하기는 쉽지 않는 측면도 있다. 또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평가결과가 낮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이렇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민의 경찰로 좌절하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청렴은 공직자로서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덕목이며 이에 충실해야할 의무로 국민의 신뢰와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
각종 언론매체에 가끔 보도되는 경찰 한사람의 의무위반행위가 국민의 신뢰와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 큰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창경 70주년을 맞아 청렴도 향상, 피해자보호 원년의 해로 설정한 상태다
세종경찰서는 청렴도향상을 위해 “시민감사관 제도”,민·관이 함께하는 ‘청렴동아리’(좋은생각)를 구성, 시기에 맞는 캠페인과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피해자보호 케어 활동을 하는 등 경찰관이 의무위반행위를 하지 않고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가 조성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관이 먼저 모범이 되고 부패와 무관해야 한다. 경찰의 높은 청렴도를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 치안활동을 전개해야만 국민들의 신뢰와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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