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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29. 자신과의 관계
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29. 자신과의 관계
  • 동양일보
  • 승인 2015.05.14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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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내 삶의 주인이 된다. 대체로 우리는 자신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면서 살아간다. 타인과의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좋은 관계가 필히 전제되어야 한다.

자신의 내면세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상처와 분노와 실망과 두려움 같은 감정을 구체적으로 바라보지 못한다. 막연히 기분이 나쁘고, 이유도 없이 불행하고 증오스럽다. 추상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시도 때도 없이 감정을 분출할 뿐이다. 자신에게 부정적인 생각과 분노의 감정이 끊임없이 일어나면 시선을 밖으로 돌려야 한다.

나란 도대체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철학적인 데서 구하려 하지 말자. 소박하지만 나를 이루는 구성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자.

나를 이루는 구성요소는 정신(이성, 생각), 마음(감정), 영혼(얼) 그리고 이 세 가지를 담는 몸 이렇게 네 가지이다. 그러므로 자신과의 관계를 살핀다는 것은 이 네 가지를 잘 살피는 것이다. 타인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과의 좋은 관계를 전제로 한다는 말은 바로 이런 뜻이다.

오늘 내 몸을 위해 한 모든 행동은 내일의 내 몸 상태를 결정한다. 오늘 나쁜 습관을 버리면 내일 좋은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 아픈 곳을 빨리 치료한다든가 규칙적인 식사, 일, 성, 운동 등은 행복하고 건강한 나의 미래가 보장된다. 이는 타인과의 관계를 맺기에 가장 적합한 몸이기 때문이다. 늘 아파하고 찡그리는 얼굴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몸의 상태를 세밀하게 살피듯 나의 생각도 늘 살펴야 한다.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건강한 이야기를 나누는 습관은 나의 생각을 바르게 갖는 방법일 것이다.

건강한 몸과 건전한 생각을 갖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감정의 문제이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순간순간 알아차리면 효과적이다. 행복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으면 행복한 감정이 오래 간다. 분노심이 들 때 왜 분노하는지를 알아차리면 금세 분노가 사라진다. 분노의 원인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산책이나, 예술 감상, 스포츠 등은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영혼의 관리이다. 우리는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처하면 넋을 잃게 되는데 이런 경우 영혼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영혼을 잃으면 나의 전체를 잃는다. 영혼을 가꾸는 좋은 방법은 건강한 종교 생활에서 찾을 수 있다. 영적인 말씀, 영적인 서적, 영혼이 맑은 사람과의 교류 등은 영혼을 맑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나를 구성하는 이 네 가지를 건강하게 하기 위한 실천을 꾸준히 하는 것은 모든 관계에 희망을 준다. 모든 타인과의 관계는 나 자신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니는데 타인들은 먼저 나를 보기 때문이다. 그러니 행복도 불행도 나로부터 비롯됨을 알아두자. 부모형제처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관계도, 반려자나 친구나 동료처럼 자신이 선택하는 관계도 다 나로부터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 어떤 경우도 우연적인 관계조차도 나로부터 필연적인 관계로 변해간다는 사실을 믿어보자.

<권희돈 청주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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