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북시조문학회(회장 윤현자)는 23일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8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을 개최했다.
이날 백일장에는 학생과 일반인 450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으며, 6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일반부 장원은 박소정(서울과학기술대 2)씨의 작품 ‘자투리’가, 차상은 유은하(대전)씨의 ‘별’이 선정됐다. 박소정씨의 ‘자투리’는 시를 쓰는 ‘나’와 재봉틀을 돌리며 조각보로 가방을 만드는 언니와의 이야기를 잔잔하면서도 소박하게 풀어냈으며,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쓸쓸하지만 쓸쓸하지만은 않은 가족애를 담담히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고등부 장원은 김도연(청주외고 2) 학생의 ‘약속’, 중등부 장원은 안우정(속리산중 3) 학생의 ‘자투리’, 초등부 장원은 연가온(청주 수곡초 4) 학생의 ‘키보드’가 차지했다.
충북시조문학회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민족의 고유 문학인 시조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참여해 우리 시의 소중함과 시조의 맛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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