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기아차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경차 댓수가 100만대를 넘어섰다. 1999년 비스토를 출시한 이래 16년만이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사이에 팔린 기아차 경차는 모두 3만7천245대로 집계됐다. 모닝이 2만8천661대, 레이는 8천584대가 각각 팔렸다.

이로써 기아차 경차의 누적 판매는 4월 말 기준 100만1천48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999년 비스토, 2004년 1세대 모닝에 이어 2011년 2세대 모닝과 레이 등 총 4개 차종의 경차를 출시했다.

비스토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8만6천260대가 팔렸고 1세대 모닝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37만8천60대가 판매됐다.

2세대 모닝과 레이는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각각 42만3천53대와 11만4천116대가 판매됐으며 지금도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차 경차의 판매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연간 2만여대 수준이었으나 2008년에는 미국발 세계 경제위기를 맞아 8만4천177대로 뛰었다.

2009년에는 연간판매 10만대를 넘어섰으며 2세대 모닝과 천장이 높은 박스형 경차 레이가 출시된 2011년 이후로는 매년 12만대 이상 팔리고 있다.

특히 2011년 출시된 2세대 모닝은 매년 9만대 이상 팔리는 등 4년여만에 40만대 판매 고지를 돌파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현대차 아반떼에 이어 한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은 실속있는 상품성과 세련된 스타일로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침체된 내수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어 경차 모닝의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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