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동양일보)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2위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17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이미림(25·NH투자증권), 카리 웨브(호주)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에서 공동 3위 이상을 기록했더라면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던 박인비는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의 간격을 좁힌 것에 만족하게 됐다.

박인비는 한 타만 더 줄였다면 공동 3위가 될 수 있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해 3월 KIA 클래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개인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15번 홀(파3) 보기로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된 노르드크비스트는 16, 17번 홀에서 연달아 한 타씩 줄여 승기를 잡았다.

부엘리용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1.5m 거리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부엘리용의 다음 조에서 경기한 노르드크비스트는 2타 차 여유를 갖고 18번 홀에 들어섰고 이 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우승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은 노르드크비스트는 "오늘이 스웨덴에서 어머니 날인데 이번 우승이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지금까지 다섯 번 우승했지만 대회장에 어머니가 오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뻐했다.

부엘리용이 7언더파 206타로 준우승했고 재미동포 켈리 손(23)이 모건 프레슬(미국)과 함께 5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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