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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32. 말에도 씨가 있다(2)
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32. 말에도 씨가 있다(2)
  • 동양일보
  • 승인 2015.06.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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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이해인 시 ‘말을 위한 기도’ 중)

 

선한 말을 하는 것은 선한 씨를 심는 것이고, 악한 말을 하는 것은 악한 씨를 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긍정적인 말은 치유의 말이 되고 부정적인 말은 상처가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아나운서들의 한 달 간 실험을 했다. 두 개의 유리병에 각각 밥을 넣고 한쪽에는 ‘고마워요’ 라고 쓰고 다른 한쪽에는 ‘짜증나’ 라고 써 붙인 다음 ‘고마워요 밥’에게는 온갖 긍정적인 말을 하고 ‘짜증나 밥’에게는 온갖 부정적인 말을 했다. 그랬더니 ‘고마워요 밥’은 뽀오얀 솜털 같은 곰팡이가 예쁘게 슬고, ‘짜증나 밥’은 시커멓게 썩어 있었다.

이처럼 긍정적인 말은 상대가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물질이든 소통을 만들어낸다. 어떤 대상이든 소통이 원활하면 조화와 화합을 이루어 상생을 가져온다.

그러나 부정적인 말은 우선 소통이 막힌다. 그러면서 증오와 의심의 독이 쌓이게 되고 결국 갈등과 상처로 얼룩지게 된다.

따뜻한 말, 진심어린 말, 위로의 말, 감사의 말, 공감의 말, 용기를 북돋워 주는 말, 희망의 말, 사랑의 말, 부드러운 말, 화해의 말 향기로운 말, 감동을 주는 말,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말, 칭찬의 말, 배려의 말, 상황에 맞게 하는 말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말들이다.

반면에 자기중심적인 말, 비꼬는 말, 징징거리는 말, 비교하고 평가하는 말, 단정하는 말, 자기 자랑하는 말, 자기 비하하는 말, 헐뜯는 말, 책임 없는 말, 핑계의 말, 미루는 말, 포기의 말, 의지를 꺾는 말, 무시하는 말, 말중동을 끊는 말, 삿된 말 그리고 거짓된 말과 욕설은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말들이다.

누구든 그의 말의 습관을 분석하면 그의 성공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독이 되는 부정적인 말을 버리고, 약이 되는 긍정적인 말을 습관화하면 좋겠다. 하루하루 나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말을 반복했으면 좋겠다.

한 발짝 한 발짝 희망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고 믿었으면 좋겠다.

<권희돈 청주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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