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5’개봉 톰 크루즈, 매쿼리 감독과 함께 방한

 

“어떤 일이든지 헌신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일이므로 희생이라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감독님과 늘 ‘압박은 특권’이라는 말을 나누곤 해요. 제 심정도 그렇습니다.”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개봉을 맞아 크리스토퍼 매쿼리(47) 감독과 함께 방한한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53)는 30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배우이자 제작자, 아버지로서 인생에 겪는 ‘불가능한 임무’가 무엇인지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제가 하는 모든 일이 ‘불가능한 임무’죠. 이번 영화에 사이먼 페그가 ‘너니까 할 수 있어’라는 대사를 말하는데, 그렇게 쓴 감독님이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1996년 첫 영화 이후 이번에 다섯 번째 영화가 탄생하기까지 19년을 보내며 톰 크루즈의 대표작으로 자리를 잡았다.

“1996년 첫 영화에 들어갔을 때 처음 영화제작자로서 활동을 시작한 것이기도 해 특별한 애착이 있어요. 단순한 첩보 스릴러가 아니라 좋은 캐릭터, 액션, 서스펜스가 담긴 영화를 만들고 싶어 노력했는데 벌써 5번째 영화가 나왔다니 믿기지 않죠. 다음 영화도 새로운 내용을 담을 것이니 기대해도 좋습니다.”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 가장 화제가 된 1500m 상공에서 항공기에 매달리는 장면의 액션을 직접 소화했을 때의 일화를 상세히 소개했다.

“사전 작업을 정말 많이 했어요. 저도 조종사 자격증이 있어 그림을 어떻게 만들지 함께 고민했죠. 엄청난 속도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 수도 없고 엄청나게 낮은 기온에 정장 하나로 버텨야 했고 파편이나 새가 날아올 수 있어 위험요인이 많았죠. ”

이 장면은 결국 8차례에 걸쳐 촬영됐다. 크루즈는 고난이도의 액션 장면을 촬영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것도 자신에게는 ‘특권’으로 느껴진다며 액션 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결국 이렇게 살아 있잖아요? (웃음) 이렇게 캐릭터와 이야기가 살아나고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낄 테니 할 수밖에 없는 일이고, 그렇게 숨이 멎을 만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건 제 특권입니다.”

크루즈와 매쿼리 감독의 방한은 ‘잭 리처’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있기에 한국을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도 늘 오고 싶었던 나라였고, 이렇게 올 때마다 정말 기쁩니다.”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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