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코스닥 대장주를 놓고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의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최근 열흘 동안 무려 3번이나 왕좌가 바뀌었다.

31일 다음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15%) 오른 13만4900원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다시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2.07%) 내린 7만1000원에 장을 마치며 도로 2위로 밀려났다.

이날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각각 8조863억원과 7조9539억원으로, 격차가 1324억원에 그쳤다.

두 종목의 희비는 외국인 수급에서도 드러난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순매도 1위)을 74억원 어치 팔아치운 반면 다음카카오(순매수 4위)는 2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의 대장주 다툼은 작년 10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이후 반복되고 있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지난 2009년 2월부터 지켜 온 1위 자리를 내준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왕좌를 탈환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 속에 제약·바이오주가 고평가 부담으로 급락한 가운데 셀트리온 주가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1일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25일 증시가 반등에 나서면서 셀트리온도 14.26% 급등하며 다시 1위 자리를 되찾는 듯했으나 나흘 만에 도로 한 계단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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