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독서의 달 9월, 책으로 놀자.

독서와 관련된 다채로운 체험, 전시, 공연, 강연 행사를 통해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볼 수 있는 행사들이 9월 한 달간 충청지역 각 도서관에서 열린다. 책을 온 몸으로 경험하며 도서관을 한층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이 중 충북중앙도서관과 청주 기적의도서관이 여는 ‘북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충북도서관 북 페스티벌

충북중앙도서관은 19~20일 도서관 일원에서 3회 ‘충북도서관 북 페스티벌’을 연다.

‘다 같이 놀자, 책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20여 곳의 독서관과 6곳의 독서교육 우수추진학교, 기관, 단체, 출판사 등 56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체험마당, 강연마당, 공연마당, 전시마당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부스를 찾아 50여 가지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마당을 특히 눈여겨 볼만 하다. ‘바다 속 풍경을 배경으로 시계 만들기(영동도서관)’, ‘내 맘대로 독서부채 만들기(제천학생회관)’, ‘동화구연이 함께하는 나만의 모자 만들기(충북학생교육문화원)’ 등 각 기관, 단체에서 독서와 연관된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유명 동화작가들의 강연도 많은 학부모들의 기대감을 모은다. ‘학교 가는 날’의 송언 작가(19일), ‘괜찮아’, ‘모르는 척 공주’의 최숙희 작가(20일)의 강연회가 마련된다. ‘기생충 박사’로 잘 알려진 서민 단국대 교수도 행사장을 찾아 충북도민들을 만난다.

일신여고 관악대, 충북교사국악회인 '소리마루', 보은여중 합창단, 충청대 실용음악과 ‘프로포즈’ 등의 풍성한 공연도 볼거리다.

이외에 진로, 적성 체험 테스트, 오밀조밀 모양송편 만들기, 원화 전시, 마법펜으로 그림 뽐내기, 인형극 공연, 성화중·양청중 북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5개 이상 체험을 하고 스탬프를 받아 오면 기념품이 증정된다.

소리마루 국악공연, 마법펜으로 그림 뽐내기, 최숙희·서민·송언 초청강연회의 경우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1일부터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문의=☏043-267-4591.

 

◇청주기적의도서관 북 페스티벌

청주기적의도서관은 오는 30일까지 도서관 일원에서 ‘상상의 놀이터,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책 속 세상’을 주제로 한 5회 북 페스티벌을 연다.

이 기간 동안 작가 강연, 책 놀이 프로그램, 체험, 탐방, 전시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19일에는 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우리 가족 가치사전 만들기’ 시간이 마련된다. ‘아름다운 가치 사전’ 저자 채인선 작가가 함께 하는 시간으로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1, 12일 함기석 작가가 함께 하는 책놀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책 속 주인공에게 손 편지를 쓰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19일에는 책 표지 만들기, 풍선아트 만들기 등 특별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더 책’ 전시 및 시연 행사도 26일까지 열람실에서 진행된다.

탐방 행사로는 ‘천 년의 신비를 찾아가는 내소사 탐방’이 오는 12일 전북 부안 내소사에서 열린다. 지난 8월 29일 열린 ‘전설이 숨어 있는 우리 문화’ 강연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다. 인문학 강사 김해숙씨가 강사로 나선다.

참가 신청자는 청주 기적의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043-283-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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