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수박’ 창시자 윤달호 음성 맹동 노인회장

 

맹동면에 최초로 수박 재배 보급 노인회 결속행사 등 봉사활동 힘써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윤달호(76·사진) 대한노인회 음성군지회 맹동면분회장은 음성군 최초로 맹동면에 수박 재배를 보급해 ‘맹동수박’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는데 공헌한 인물이다.

윤 회장은 22년간 농업기술센터(옛 농촌지도소)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그는 당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산물 품질개량과 농민교육을 통해 농촌의 삶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수박 한번만 심어보라고 뛰어다니며 농민들을 설득했어요. 그 당시만 해도 수박은 돈벌이가 안 된다고 거부반응이 심해 밤이고 낮이고 찾아다니면서 한번만 심어보라고 매달렸어요. 지금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서 가슴 뿌듯하답니다.”

윤 회장은 대접 받으려고만 하는 노인이 아닌, 인생을 살면서 경험한 여러 가지 노하우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젊은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지혜를 전달하고 있다.

2010년부터 노인회 분회장을 맡고 있는 윤 회장은 나이가 들수록 깔끔하고 청결한 생활로 사람들이 한 번 더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매일 아침 제일 먼저 사무실로 출근한다.

매년 맹동면 25개 경로당과 노인회의 결속을 다지는 행사를 개최해 맹동면 600여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노인복지증진, 노인화합의 기회를 만들어 왔다.

해마다 음성군의 대표 축제인 품바축제시 움막 짓기 대회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지난 4월 열린 품바축제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표창패를 수상하는 등 맹동면 노인회의 주춧돌로 역할을 하고 있다.

수년째 매일 아침 비가 오나 눈이오나 어김없이 교통정리를 하며 어린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길을 책임지고 있다.

또 시가지내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자발적으로 펼치는 등 맹동면의 어른으로써 작은 일 하나까지 세심하게 찾아가며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젊은 시절부터 고향 발전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윤 회장.

지역에서 꿈을 키우며 새싹을 틔우고 있는 어린이들이 건강한 젊은이로 자라나 큰 일꾼이 돼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연륜과 경험을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참된 어른상과 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윤 회장은 “내 몸 건강할 때 하나라도 더 나누고 싶다”며 젊은이 못지않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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