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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연해주 한민족 독립운동 발자취를 찾으면서!<유기준>
특별기고 - 연해주 한민족 독립운동 발자취를 찾으면서!<유기준>
  • 동양일보
  • 승인 2015.09.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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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아산시의회 의장)
▲ 유기준(아산시의회 의장)

광복 70년. 분단 70년. 6?25가 65주년 되는 해 2015년은 우리에게 ‘70년’이란 단어가 말해주는 의미가 매우 크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나라는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백성들과 군인들이 포로로 붙잡혀가 70년 고달픈 포로생활을 하였다. 그들은 70년이 지나서야 바빌론의 포로에서 풀려나 고국으로 돌아와 해방을 맞이했고, 나라를 건국하였다. 또한 ‘70년’이란 단어는 유대나라에서 자유를 부여하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혹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남북분단을 해소시켜주시고 한민족이 하나가 되는 자유 대한민국으로 통일시켜 주실 희망을 가지며 해방 70년, 분단 70년의 아픔을 내 마음과 생각에 채우면서 우리민족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연해주지역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여행을 하며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9km정도 떨어진 산림이 울창한 공동묘지 근처에 한민족과 이방인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대량으로 학살하여 매장시킨 곳과 그들을 잡아가둔 감옥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곳에서 고속도로를 만들다가 유골이 대량으로 발견되자 다시 묻어버리고 십자가 돌비석을 세웠다. 필자는 가이드의 설명에 마음이 참 괴로웠다. 연해주지역에는 그 당시 러시아인과 조선인들이 살고 있었다. 연해주는 조선인들이 50만 명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이 어디로 갔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20만 명은 1938년에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었고, 그곳에서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며 척박한 땅에 농사를 지어 그들의 삶을 다시 개척했다. 5000여명은 자유시에서 소련의 공산당 볼셰비키 군대에 의해 잔인하게 학살당해 죽었다. 홍범도와 김좌진은 자유시에서 탈출하여 겨우 목숨만 건질 수 있었다.
그럼 나머지는 어디로 갔을까? 1918년, 일본군대가 러시아 백군을 도우기 위해 시베리아로 출병(1918~1923)하였던 때, 연해주지역 한인들을 마구잡이로 학살을 하였는데 아마 이때 이곳에 그들을 끌고 와 죽였을 것이다. 그리고 스탈린 시대에 한인들을 일본군의 스파이로 몰아 감옥에 잡아가둔 후 학살해 매장시켰다고 한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을 하자 소련은 북한지역에 진주하여 김일성을 내세워 꼭두각시로 만든 후, 북한 정권을 수립하기 이르렀다. 신탁통치에 반대하던 지도자들을 체포해 이곳 블라디보스토크 감옥에 가두고 처형했다. 대표적인 사람이 독립선언 33인 중 한 사람인 김병조이다. 김병조는 장로교 목사이며 독립 운동가였다. 김병조는 해주에서 신탁통치 반대를 외치다가 소련군에 넘겨져 감옥에 갇혔고, 그 역시 모진 고문과 학살로 죽음을 맞이하였다. 독립선언 33인은 모두 밝혀졌으나 김병조만은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김형석이 쓴 ‘일제 김병조의 민족운동’이란 책에선 김병조는 시베리아에 끌려가서 학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곳을 돌아보며 필자는 그 당시 그들의 슬픔과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또 있을까? 힘이 없는 나라는 망하게 된다는 사실과 힘이 없는 백성은 남의 나라에 잡혀가 학살당하게 된다는 것을 이 역사의 현장은 말해주고 있다. ‘한국 독립무장 투쟁사’라는 책에선 ‘잠자는 민족에게 잠자는 국토가 있을 뿐이다’라고 적혀있다.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죽는 것이다. 조선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1863년, 조선의 고종황제와 일본 명치천왕은 같은 해 왕이 되었다. 똑같이 1863년에 왕이 되었지만 고종황제는 잠든 백성들을 깨우지 못했고, 명치는 백성들을 깨웠다. 고종은 조선을 근대화시키지 못 했고, 명치는 일본을 근대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아직도 우리는 일본에 비하면 힘이 부족하다. 필자는 말하고 싶다. 대한민국을 ‘제2건국’하여 일본을 추월하고 다른 나라에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부국강병의 나라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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